[맵 브리핑] ‘ICC 체포영장’ 비웃는 네타냐후…헝가리로 출국

마지막은 이스라엘로 갑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헝가리로 출국합니다.

지난해 11월 국제형사재판소가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뒤 첫 유럽 방문입니다.

타임스오브 이스라엘은 네타냐후 총리가 현지 시각 3일,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와 수요크 터마시 헝가리 대통령을 잇따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매체는 오르반 총리가 네타냐후 총리와 깊은 관계를 유지해왔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오랫동안 지지한 점을 들어 이번 네타냐후 총리 방문 기간 헝가리 정부가 국제형사재판소, ICC의 탈퇴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ICC의 카림 칸 검사장은 지난해 5월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해 요아브 갈란트 당시 국방장관, 그리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뇌부 인사들에 대해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ICC 법원은 11월 영장을 발부한 바 있습니다.

ICC 설립 조약에 따르면 124개 회원국은 원칙적으로 ICC가 발부한 체포영장을 집행할 의무가 있는데요.

그러나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이를 집행하지 않겠다며 네타냐후 총리를 공식 초청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ICC 결정을 거부하는 일부 국가만 제한적으로 방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