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영토 포기하는 대통령?…밀레이 연설 놓고 ‘시끌’

입력 2025.04.03 (15:27) 수정 2025.04.0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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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아르헨티나로 갑니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연설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떤 발언을 했기에 논란이 된 걸까요.

밀레이 대통령은 현지 시각 2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말비나스 전쟁 발발 43주년 행사에서 자국내 일반론과는 달리 포클랜드, 아르헨티나명으로 말비나스에 대한 영국 영유권을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연설을 했습니다.

[하비에르 밀레이/아르헨티나 대통령 : "말비나스에 대한 주권에 관해 항상 가장 중요한 투표는 '발로 하는 투표'라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언젠가 말비나스 주민들이 '발로 하는 투표'를 통해 우리를 선호하게 될 것입니다. 억지로 설득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강대국이 되고자 합니다."]

'발로 하는 투표'는 이른바 '티부 모형'을 제시한 미국의 학자 찰스 티부의 정책 이론 개념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주민들이 자기 거주지를 자유롭게 옮길 수 있는 경우 편익을 높일 수 있는 지역으로 이동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조세 징수나 지방 공공재 공급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주민들이 아르헨티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국력을 키워야 현재 영국에 있는 포클랜드 영유권을 가져올 수 있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고 현지 매체들은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전임 정부 인사들은 밀레이의 유인책이 아르헨티나 일반 대중의 영토관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헌법 조문에도 벗어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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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4-03 15: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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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연설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떤 발언을 했기에 논란이 된 걸까요.

밀레이 대통령은 현지 시각 2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말비나스 전쟁 발발 43주년 행사에서 자국내 일반론과는 달리 포클랜드, 아르헨티나명으로 말비나스에 대한 영국 영유권을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연설을 했습니다.

[하비에르 밀레이/아르헨티나 대통령 : "말비나스에 대한 주권에 관해 항상 가장 중요한 투표는 '발로 하는 투표'라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언젠가 말비나스 주민들이 '발로 하는 투표'를 통해 우리를 선호하게 될 것입니다. 억지로 설득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강대국이 되고자 합니다."]

'발로 하는 투표'는 이른바 '티부 모형'을 제시한 미국의 학자 찰스 티부의 정책 이론 개념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주민들이 자기 거주지를 자유롭게 옮길 수 있는 경우 편익을 높일 수 있는 지역으로 이동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조세 징수나 지방 공공재 공급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주민들이 아르헨티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국력을 키워야 현재 영국에 있는 포클랜드 영유권을 가져올 수 있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고 현지 매체들은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전임 정부 인사들은 밀레이의 유인책이 아르헨티나 일반 대중의 영토관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헌법 조문에도 벗어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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