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호남 첫 승, 지방선거 지각 변동 불가피

입력 2025.04.03 (19:08) 수정 2025.04.0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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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혁신당이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첫 번째 단체장 배출에 성공하면서 광주와 전남의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호남 독주에 견제가 이뤄지면서 당장 내년 지방선거부터 지각 변동이 예상됩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904표 차, 담양 격전의 승자는 조국혁신당의 정철원 군수였습니다.

양 당의 치열했던 선거전은 정 군수의 당선 소감에서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정철원/담양군수 : "선거로 인해서 상처 났던 부분을 치유할 수 있는 치유사가 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호 단체장을 배출한 조국혁신당은 비례정당이라는 한계를 깨는 동력을 얻었습니다.

간판인 조국 대표가 없는 상황에서 얻은 승리라 의미는 더 큽니다.

[서왕진/조국혁신당 광주시당위원장 : "담양이 호남 정치 혁신의 1번지가 되었습니다. 조국혁신당을 탄생시켜 주신, 이 호남에서 조국혁신당의 제1번 자치단체장이 탄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입은 타격은 적지 않습니다.

이재명 대표까지 나서 총력전을 벌였지만 텃밭을 지키는데 실패했습니다.

이 대표의 선거법 항소심 무죄와 탄핵 심판 선고 기일 확정 등 당 차원의 호재에도, 승패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선거 때마다 등장했던 호남은 그래도 민주당이라는 믿음은 통하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는 SNS를 통해 "호남이 호된 질책을 내려주셨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양당의 경쟁 구도가 불가피한 상황, 정당만큼 후보의 경쟁력이 중요해졌습니다.

[오승용/메타보이스 이사 : "과거 무소속 출마를 통해서 비민주당 후보들이 경쟁할 수밖에 없었는데 확실하게 대안 정당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됐고 민주당 대 비민주당 정당과의 완전한 경쟁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어렵게 이긴 영광 재선거에 이어 고향인 담양까지 내 준 4선의 지역위원장인 이개호 의원은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일찌감치 내년 지방선거 전남도지사에 도전장을 냈지만,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론을 돌파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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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혁신당 호남 첫 승, 지방선거 지각 변동 불가피
    • 입력 2025-04-03 19:08:36
    • 수정2025-04-03 20:06:51
    뉴스7(광주)
[앵커]

조국혁신당이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첫 번째 단체장 배출에 성공하면서 광주와 전남의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호남 독주에 견제가 이뤄지면서 당장 내년 지방선거부터 지각 변동이 예상됩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904표 차, 담양 격전의 승자는 조국혁신당의 정철원 군수였습니다.

양 당의 치열했던 선거전은 정 군수의 당선 소감에서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정철원/담양군수 : "선거로 인해서 상처 났던 부분을 치유할 수 있는 치유사가 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호 단체장을 배출한 조국혁신당은 비례정당이라는 한계를 깨는 동력을 얻었습니다.

간판인 조국 대표가 없는 상황에서 얻은 승리라 의미는 더 큽니다.

[서왕진/조국혁신당 광주시당위원장 : "담양이 호남 정치 혁신의 1번지가 되었습니다. 조국혁신당을 탄생시켜 주신, 이 호남에서 조국혁신당의 제1번 자치단체장이 탄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입은 타격은 적지 않습니다.

이재명 대표까지 나서 총력전을 벌였지만 텃밭을 지키는데 실패했습니다.

이 대표의 선거법 항소심 무죄와 탄핵 심판 선고 기일 확정 등 당 차원의 호재에도, 승패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선거 때마다 등장했던 호남은 그래도 민주당이라는 믿음은 통하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는 SNS를 통해 "호남이 호된 질책을 내려주셨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양당의 경쟁 구도가 불가피한 상황, 정당만큼 후보의 경쟁력이 중요해졌습니다.

[오승용/메타보이스 이사 : "과거 무소속 출마를 통해서 비민주당 후보들이 경쟁할 수밖에 없었는데 확실하게 대안 정당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됐고 민주당 대 비민주당 정당과의 완전한 경쟁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어렵게 이긴 영광 재선거에 이어 고향인 담양까지 내 준 4선의 지역위원장인 이개호 의원은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일찌감치 내년 지방선거 전남도지사에 도전장을 냈지만,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론을 돌파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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