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산불에 지반도 약화…곳곳 산사태 위험
입력 2025.04.09 (19:18)
수정 2025.04.0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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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지반도 많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비가 쏟아지면 산사태 위험도 커지는데요,
특히 주택가와 인접한 산림은 응급 복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희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마가 휩쓸고 간 울주군 온양읍의 야산.
산 곳곳이 온통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거센 불길에 뿌리부터 타거나, 이파리 하나 남지 않은 나무도 있습니다.
이곳은 산불의 여파로 까맣게 탔을 뿐 아니라 나무 뿌리도 약해져 지반 위로 드러났습니다.
빗물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산사태에 취약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합니다.
[최현수/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 : "잔뿌리 같은 경우가 또 주변 흙도 그물처럼 이렇게 잡아주고 있는데, 그 기능 역시 이제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서서히 좀 감소하게 돼요."]
산불 진화가 끝난 뒤 산림청이 울주군 온양읍 일대 산사태 위험 정도를 현장 조사했습니다.
나무 훼손 정도와 지반의 상태 등을 분석한 결과, 주택과 100m가량 떨어진 산림 등 20곳은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컸습니다.
특히 8곳은 응급 복구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사가 급한 산불 피해 지역의 경우 흙이 더 쉽게 쏟아질 수 있습니다.
산불이 마을로 번질까 노심초사했던 주민들은 이제 산사태를 걱정합니다.
[마을 주민 : "산불이 나다 보니까 이 대나무도 그렇고 산하고 이 집하고 이렇게 붙어 있으니까 얼마나 불안합니까? (비가 오면) 나무가 없다 보니 흙이 많이 씻겨서 내려오죠..."]
산림청은 오는 15일까지 합동조사반을 추가로 투입해 복구 작업을 해야 할 곳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울산시도 실태 조사가 끝나는 대로 비탈길을 다듬고 사방 시설을 설치하는 등 여름철 집중 호우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지난달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지반도 많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비가 쏟아지면 산사태 위험도 커지는데요,
특히 주택가와 인접한 산림은 응급 복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희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마가 휩쓸고 간 울주군 온양읍의 야산.
산 곳곳이 온통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거센 불길에 뿌리부터 타거나, 이파리 하나 남지 않은 나무도 있습니다.
이곳은 산불의 여파로 까맣게 탔을 뿐 아니라 나무 뿌리도 약해져 지반 위로 드러났습니다.
빗물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산사태에 취약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합니다.
[최현수/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 : "잔뿌리 같은 경우가 또 주변 흙도 그물처럼 이렇게 잡아주고 있는데, 그 기능 역시 이제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서서히 좀 감소하게 돼요."]
산불 진화가 끝난 뒤 산림청이 울주군 온양읍 일대 산사태 위험 정도를 현장 조사했습니다.
나무 훼손 정도와 지반의 상태 등을 분석한 결과, 주택과 100m가량 떨어진 산림 등 20곳은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컸습니다.
특히 8곳은 응급 복구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사가 급한 산불 피해 지역의 경우 흙이 더 쉽게 쏟아질 수 있습니다.
산불이 마을로 번질까 노심초사했던 주민들은 이제 산사태를 걱정합니다.
[마을 주민 : "산불이 나다 보니까 이 대나무도 그렇고 산하고 이 집하고 이렇게 붙어 있으니까 얼마나 불안합니까? (비가 오면) 나무가 없다 보니 흙이 많이 씻겨서 내려오죠..."]
산림청은 오는 15일까지 합동조사반을 추가로 투입해 복구 작업을 해야 할 곳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울산시도 실태 조사가 끝나는 대로 비탈길을 다듬고 사방 시설을 설치하는 등 여름철 집중 호우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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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지반도 많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비가 쏟아지면 산사태 위험도 커지는데요,
특히 주택가와 인접한 산림은 응급 복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희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마가 휩쓸고 간 울주군 온양읍의 야산.
산 곳곳이 온통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거센 불길에 뿌리부터 타거나, 이파리 하나 남지 않은 나무도 있습니다.
이곳은 산불의 여파로 까맣게 탔을 뿐 아니라 나무 뿌리도 약해져 지반 위로 드러났습니다.
빗물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산사태에 취약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합니다.
[최현수/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 : "잔뿌리 같은 경우가 또 주변 흙도 그물처럼 이렇게 잡아주고 있는데, 그 기능 역시 이제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서서히 좀 감소하게 돼요."]
산불 진화가 끝난 뒤 산림청이 울주군 온양읍 일대 산사태 위험 정도를 현장 조사했습니다.
나무 훼손 정도와 지반의 상태 등을 분석한 결과, 주택과 100m가량 떨어진 산림 등 20곳은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컸습니다.
특히 8곳은 응급 복구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사가 급한 산불 피해 지역의 경우 흙이 더 쉽게 쏟아질 수 있습니다.
산불이 마을로 번질까 노심초사했던 주민들은 이제 산사태를 걱정합니다.
[마을 주민 : "산불이 나다 보니까 이 대나무도 그렇고 산하고 이 집하고 이렇게 붙어 있으니까 얼마나 불안합니까? (비가 오면) 나무가 없다 보니 흙이 많이 씻겨서 내려오죠..."]
산림청은 오는 15일까지 합동조사반을 추가로 투입해 복구 작업을 해야 할 곳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울산시도 실태 조사가 끝나는 대로 비탈길을 다듬고 사방 시설을 설치하는 등 여름철 집중 호우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지난달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지반도 많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비가 쏟아지면 산사태 위험도 커지는데요,
특히 주택가와 인접한 산림은 응급 복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희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마가 휩쓸고 간 울주군 온양읍의 야산.
산 곳곳이 온통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거센 불길에 뿌리부터 타거나, 이파리 하나 남지 않은 나무도 있습니다.
이곳은 산불의 여파로 까맣게 탔을 뿐 아니라 나무 뿌리도 약해져 지반 위로 드러났습니다.
빗물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산사태에 취약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합니다.
[최현수/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 : "잔뿌리 같은 경우가 또 주변 흙도 그물처럼 이렇게 잡아주고 있는데, 그 기능 역시 이제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서서히 좀 감소하게 돼요."]
산불 진화가 끝난 뒤 산림청이 울주군 온양읍 일대 산사태 위험 정도를 현장 조사했습니다.
나무 훼손 정도와 지반의 상태 등을 분석한 결과, 주택과 100m가량 떨어진 산림 등 20곳은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컸습니다.
특히 8곳은 응급 복구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사가 급한 산불 피해 지역의 경우 흙이 더 쉽게 쏟아질 수 있습니다.
산불이 마을로 번질까 노심초사했던 주민들은 이제 산사태를 걱정합니다.
[마을 주민 : "산불이 나다 보니까 이 대나무도 그렇고 산하고 이 집하고 이렇게 붙어 있으니까 얼마나 불안합니까? (비가 오면) 나무가 없다 보니 흙이 많이 씻겨서 내려오죠..."]
산림청은 오는 15일까지 합동조사반을 추가로 투입해 복구 작업을 해야 할 곳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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