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사기 좋은 시점” 나스닥 12% 폭등

입력 2025.04.10 (21:10) 수정 2025.04.1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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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주식 시장은 또 널뛰기하듯 크게 출렁였습니다.

상호 관세 유예에 안도감이 퍼지며, 나스닥지수가 12%나 폭등했습니다.

시장 전망은 오락가락하는 정책만큼이나 엇갈리고 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매수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올렸을 때만 해도 미 주식 시장은 미지근했습니다.

그러다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각 상호 관세 유예를 알리자 수직 상승합니다.

나스닥 지수는 2001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고, S&P500 지수는 역대 세 번째 다우 지수는 여섯 번째로 크게 올랐습니다.

이틀 전 백악관이 '가짜 뉴스'라 했던 상호 관세 유예가 현실화되자 묻지마 사자 현상이 벌어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울 거라는 기대에 그간 많이 내렸던 애플 등의 주가들도 더 크게 올랐습니다.

[브라이언 멀베리/잭스투자관리 고객투자관리자 : "최대의 관세를 최장기간 부과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전망은 엇갈립니다.

당분간은 확실성을 얻었다는 의견과, 전 세계에 부과된 10%의 보편 관세도 너무 높다는 의견입니다.

[래리 서머스/전 미국 재무장관 : "여전히 트럼프 1기 때 부과한 관세보다 5배에서 10배나 큽니다. 여전히 위험하고 문제가 되는 조치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발표 방식을 볼 때 불확실성도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스티븐 호스포스/미 민주당 하원의원/USTR 대표 청문회 : "또 소셜미디어로 알려요? 계획된 거였다면 이게 어떻게 시장 조작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까?"]

미 뉴욕 주가 지수 선물과 국제 유가 선물이 오늘 아침까지 불붙었던 정규 시장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느끼는 불안감이 아직 가시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이수아 최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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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 사기 좋은 시점” 나스닥 12% 폭등
    • 입력 2025-04-10 21:10:01
    • 수정2025-04-10 22: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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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주식 시장은 또 널뛰기하듯 크게 출렁였습니다.

상호 관세 유예에 안도감이 퍼지며, 나스닥지수가 12%나 폭등했습니다.

시장 전망은 오락가락하는 정책만큼이나 엇갈리고 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매수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올렸을 때만 해도 미 주식 시장은 미지근했습니다.

그러다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각 상호 관세 유예를 알리자 수직 상승합니다.

나스닥 지수는 2001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고, S&P500 지수는 역대 세 번째 다우 지수는 여섯 번째로 크게 올랐습니다.

이틀 전 백악관이 '가짜 뉴스'라 했던 상호 관세 유예가 현실화되자 묻지마 사자 현상이 벌어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울 거라는 기대에 그간 많이 내렸던 애플 등의 주가들도 더 크게 올랐습니다.

[브라이언 멀베리/잭스투자관리 고객투자관리자 : "최대의 관세를 최장기간 부과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전망은 엇갈립니다.

당분간은 확실성을 얻었다는 의견과, 전 세계에 부과된 10%의 보편 관세도 너무 높다는 의견입니다.

[래리 서머스/전 미국 재무장관 : "여전히 트럼프 1기 때 부과한 관세보다 5배에서 10배나 큽니다. 여전히 위험하고 문제가 되는 조치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발표 방식을 볼 때 불확실성도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스티븐 호스포스/미 민주당 하원의원/USTR 대표 청문회 : "또 소셜미디어로 알려요? 계획된 거였다면 이게 어떻게 시장 조작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까?"]

미 뉴욕 주가 지수 선물과 국제 유가 선물이 오늘 아침까지 불붙었던 정규 시장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느끼는 불안감이 아직 가시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이수아 최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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