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4강 갔지만 ‘이강인의 자리’는 없었다

입력 2025.04.16 (21:55) 수정 2025.04.1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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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 생제르맹이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2회 연속 4강에 올라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이강인이 8강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결장하면서 좁아진 입지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버밍엄 원정에 나선 파리 생제르맹은 전반 30분이 지나기도 전에 두 골을 넣으며 앞서갔습니다.

선발에서 제외된 이강인이 도무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4강 진출을 눈앞에 두고 파리 생제르맹에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애스턴 빌라 맥긴의 중거리 슛에 동점을 허용하자 관중석의 윌리엄 왕세자가 기뻐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2분 뒤 콘사에게 역전 골까지 내주는 순간 벤치에 있던 이강인도 얼어붙은 표정이었습니다.

1, 2차전 합계 5대 4의 살얼음판 리드를 지켜낸 건 수문장 돈나룸마였습니다.

돈나룸마의 선방 쇼를 앞세운 파리 생제르맹은 애스턴 빌라를 가까스로 따돌리고 2회 연속 4강에 올랐습니다.

[루이스 엔리케/파리 생제르맹 감독 : "우리 팀이 위기의 순간을 극복할 만큼 충분히 성숙했다고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는 걸 경험했습니다."]

엔리케 감독은 파리 선수들이 세계 최고라고 치켜세웠지만 이강인은 좁아진 입지를 실감해야 했습니다.

현지 언론이 이강인은 사라졌다며 팀에 더 이상 그의 자리는 없다고 전할 정도로 존재감을 잃었습니다.

이강인과 함께 4강 무대를 꿈꾸는 김민재도 최근 잦은 실수가 치명적인 위기로 이어진다는 비난에 직면했습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 "김민재가 이탈리아에서 활약했던 것처럼 큰 경기에 익숙하고, 그 경험을 잘 살려 좋은 경기를 펼치리라 생각합니다."]

케인이 김민재를 감싸고 나선 가운데 내일 새벽 밀라노 원정에서 김민재는 역전 드라마를 노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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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4강 갔지만 ‘이강인의 자리’는 없었다
    • 입력 2025-04-16 21:55:12
    • 수정2025-04-16 2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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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 생제르맹이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2회 연속 4강에 올라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이강인이 8강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결장하면서 좁아진 입지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버밍엄 원정에 나선 파리 생제르맹은 전반 30분이 지나기도 전에 두 골을 넣으며 앞서갔습니다.

선발에서 제외된 이강인이 도무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4강 진출을 눈앞에 두고 파리 생제르맹에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애스턴 빌라 맥긴의 중거리 슛에 동점을 허용하자 관중석의 윌리엄 왕세자가 기뻐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2분 뒤 콘사에게 역전 골까지 내주는 순간 벤치에 있던 이강인도 얼어붙은 표정이었습니다.

1, 2차전 합계 5대 4의 살얼음판 리드를 지켜낸 건 수문장 돈나룸마였습니다.

돈나룸마의 선방 쇼를 앞세운 파리 생제르맹은 애스턴 빌라를 가까스로 따돌리고 2회 연속 4강에 올랐습니다.

[루이스 엔리케/파리 생제르맹 감독 : "우리 팀이 위기의 순간을 극복할 만큼 충분히 성숙했다고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는 걸 경험했습니다."]

엔리케 감독은 파리 선수들이 세계 최고라고 치켜세웠지만 이강인은 좁아진 입지를 실감해야 했습니다.

현지 언론이 이강인은 사라졌다며 팀에 더 이상 그의 자리는 없다고 전할 정도로 존재감을 잃었습니다.

이강인과 함께 4강 무대를 꿈꾸는 김민재도 최근 잦은 실수가 치명적인 위기로 이어진다는 비난에 직면했습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 "김민재가 이탈리아에서 활약했던 것처럼 큰 경기에 익숙하고, 그 경험을 잘 살려 좋은 경기를 펼치리라 생각합니다."]

케인이 김민재를 감싸고 나선 가운데 내일 새벽 밀라노 원정에서 김민재는 역전 드라마를 노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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