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중증 화상 병원 전무…‘도외 이송’ 언제까지?
입력 2025.04.18 (21:38)
수정 2025.04.1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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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전주페이퍼에서 전신화상을 입은 노동자들은 전북이 아닌 다른 지역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전북엔 중증 화상 전문 병원이 없기 때문인데요.
반복되는 환자 이송에 화상 치료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과 재가 쏟아져 노동자 3명이 온몸에 화상을 입은 전주페이퍼.
119 분류체계에서 가장 중증 수준이던 이들은 100KM 안팎 떨어진 다른 지역 화상 전문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송상철/전북소방 구급상황관리센터장 : "중환자실이 확보돼 있는지, 즉시 치료 가능한지 판단해서 이송 병원을 선정하고 헬기를 이용해 신속하게…."]
전북엔 중증 화상 환자를 치료할 병원이 없어 전북 소방은 환자가 발생할 때마다 대전과 충북지역 화상 전문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실제 2020년 이후 화상 환자 902명 가운데 80명이 중증 치료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 옮겨졌습니다.
세아베스틸 분진 사고에 이어, 전주리싸이클링타운 폭발 사고를 계기로 전북에도 화상 전문병원이 필요하단 요구가 커졌습니다.
[서난이/전북도의원/지난해 6월 : "치료 골든타임(적기)을 놓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에 경영의 논리를 뛰어넘는 화상전문 치료기관을 도내에 유치하는 것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화상 전문병원은 5곳.
호남엔 한 곳도 없는 데다, 전북엔 광주 등에 있는 비지정 전문기관조차 전무합니다.
합병증 협진이 가능한 전문병원이 되면 수가 등 혜택이 있지만, 민간 영역에선 한계가 뚜렷합니다.
[노창환/전북도 보건의료과장 : "지역 내 공공병원들 아니면 대형 병원들하고 협의해서 화상 환자들이 타도로 가지 않고 지역 내에서도 치료할 수 있게…."]
새만금 산단을 중심으로 2차전지 등 화학물질 취급 기업이 늘고 있는 만큼 중증 화상 사고 대응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그래픽:오진실
어제 전주페이퍼에서 전신화상을 입은 노동자들은 전북이 아닌 다른 지역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전북엔 중증 화상 전문 병원이 없기 때문인데요.
반복되는 환자 이송에 화상 치료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과 재가 쏟아져 노동자 3명이 온몸에 화상을 입은 전주페이퍼.
119 분류체계에서 가장 중증 수준이던 이들은 100KM 안팎 떨어진 다른 지역 화상 전문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송상철/전북소방 구급상황관리센터장 : "중환자실이 확보돼 있는지, 즉시 치료 가능한지 판단해서 이송 병원을 선정하고 헬기를 이용해 신속하게…."]
전북엔 중증 화상 환자를 치료할 병원이 없어 전북 소방은 환자가 발생할 때마다 대전과 충북지역 화상 전문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실제 2020년 이후 화상 환자 902명 가운데 80명이 중증 치료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 옮겨졌습니다.
세아베스틸 분진 사고에 이어, 전주리싸이클링타운 폭발 사고를 계기로 전북에도 화상 전문병원이 필요하단 요구가 커졌습니다.
[서난이/전북도의원/지난해 6월 : "치료 골든타임(적기)을 놓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에 경영의 논리를 뛰어넘는 화상전문 치료기관을 도내에 유치하는 것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화상 전문병원은 5곳.
호남엔 한 곳도 없는 데다, 전북엔 광주 등에 있는 비지정 전문기관조차 전무합니다.
합병증 협진이 가능한 전문병원이 되면 수가 등 혜택이 있지만, 민간 영역에선 한계가 뚜렷합니다.
[노창환/전북도 보건의료과장 : "지역 내 공공병원들 아니면 대형 병원들하고 협의해서 화상 환자들이 타도로 가지 않고 지역 내에서도 치료할 수 있게…."]
새만금 산단을 중심으로 2차전지 등 화학물질 취급 기업이 늘고 있는 만큼 중증 화상 사고 대응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그래픽:오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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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전주페이퍼에서 전신화상을 입은 노동자들은 전북이 아닌 다른 지역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전북엔 중증 화상 전문 병원이 없기 때문인데요.
반복되는 환자 이송에 화상 치료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과 재가 쏟아져 노동자 3명이 온몸에 화상을 입은 전주페이퍼.
119 분류체계에서 가장 중증 수준이던 이들은 100KM 안팎 떨어진 다른 지역 화상 전문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송상철/전북소방 구급상황관리센터장 : "중환자실이 확보돼 있는지, 즉시 치료 가능한지 판단해서 이송 병원을 선정하고 헬기를 이용해 신속하게…."]
전북엔 중증 화상 환자를 치료할 병원이 없어 전북 소방은 환자가 발생할 때마다 대전과 충북지역 화상 전문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실제 2020년 이후 화상 환자 902명 가운데 80명이 중증 치료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 옮겨졌습니다.
세아베스틸 분진 사고에 이어, 전주리싸이클링타운 폭발 사고를 계기로 전북에도 화상 전문병원이 필요하단 요구가 커졌습니다.
[서난이/전북도의원/지난해 6월 : "치료 골든타임(적기)을 놓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에 경영의 논리를 뛰어넘는 화상전문 치료기관을 도내에 유치하는 것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화상 전문병원은 5곳.
호남엔 한 곳도 없는 데다, 전북엔 광주 등에 있는 비지정 전문기관조차 전무합니다.
합병증 협진이 가능한 전문병원이 되면 수가 등 혜택이 있지만, 민간 영역에선 한계가 뚜렷합니다.
[노창환/전북도 보건의료과장 : "지역 내 공공병원들 아니면 대형 병원들하고 협의해서 화상 환자들이 타도로 가지 않고 지역 내에서도 치료할 수 있게…."]
새만금 산단을 중심으로 2차전지 등 화학물질 취급 기업이 늘고 있는 만큼 중증 화상 사고 대응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그래픽:오진실
어제 전주페이퍼에서 전신화상을 입은 노동자들은 전북이 아닌 다른 지역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전북엔 중증 화상 전문 병원이 없기 때문인데요.
반복되는 환자 이송에 화상 치료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과 재가 쏟아져 노동자 3명이 온몸에 화상을 입은 전주페이퍼.
119 분류체계에서 가장 중증 수준이던 이들은 100KM 안팎 떨어진 다른 지역 화상 전문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송상철/전북소방 구급상황관리센터장 : "중환자실이 확보돼 있는지, 즉시 치료 가능한지 판단해서 이송 병원을 선정하고 헬기를 이용해 신속하게…."]
전북엔 중증 화상 환자를 치료할 병원이 없어 전북 소방은 환자가 발생할 때마다 대전과 충북지역 화상 전문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실제 2020년 이후 화상 환자 902명 가운데 80명이 중증 치료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 옮겨졌습니다.
세아베스틸 분진 사고에 이어, 전주리싸이클링타운 폭발 사고를 계기로 전북에도 화상 전문병원이 필요하단 요구가 커졌습니다.
[서난이/전북도의원/지난해 6월 : "치료 골든타임(적기)을 놓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에 경영의 논리를 뛰어넘는 화상전문 치료기관을 도내에 유치하는 것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화상 전문병원은 5곳.
호남엔 한 곳도 없는 데다, 전북엔 광주 등에 있는 비지정 전문기관조차 전무합니다.
합병증 협진이 가능한 전문병원이 되면 수가 등 혜택이 있지만, 민간 영역에선 한계가 뚜렷합니다.
[노창환/전북도 보건의료과장 : "지역 내 공공병원들 아니면 대형 병원들하고 협의해서 화상 환자들이 타도로 가지 않고 지역 내에서도 치료할 수 있게…."]
새만금 산단을 중심으로 2차전지 등 화학물질 취급 기업이 늘고 있는 만큼 중증 화상 사고 대응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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