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분석해 보니…전북 인사, 광주·전남 절반도 안 돼

입력 2025.04.18 (21:41) 수정 2025.04.1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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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력 대권 주자로 꼽히는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성장과 통합이 출범했는데요.

정·부위원장 등 요직을 맡은 전북 인사 비중이 광주·전남의 절반에도 못 미쳐 아쉬움이 큽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싱크탱크인 '성장과 통합'.

미래 산업 성장 전략과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달성 등을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공동대표에는 정읍 출신의 유종일 전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유종일/성장과 통합 상임 공동대표 : "경제 성장과 국민 통합이 이루어지는 나라, 그리하여 다시 빛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바로 빛의 혁명…."]

하지만, 정책을 마련하는 34개 분과, 66개 정·부위원장을 분석해 보니 전북 연고자는 8명에 그쳤습니다.

유종일 공동대표가 교육 분과 위원장을, 김제 출신 조현 전 외교부 차관이 외교 분과 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여운태 원광대 석좌교수와 익산 출신 윤석진 전 KIST 원장 등은 각각 국방과 과학 기술 분과 위원장 등으로 선임됐습니다.

반면 광주·전남 연고자는 17명, 전북의 2배가 넘습니다.

미래 핵심 산업인 AI와 산업 자원 에너지, 일자리 노동, 금융 등의 분과를 차지했고, 특히 지역 현안 반영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균형 발전 정·부 위원장 세 자리도 모두 광주·전남 몫이 됐습니다.

[홍석빈/우석대 교양대학 교수 : "(전북)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정책적인 기회를 가지기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대권 경쟁에서 유력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이재명 전 대표의 싱크탱크가 사실상 예비 내각이라는 예측까지 나오는 상황.

전북 인사의 소외로 지역민들의 상실감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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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크탱크 분석해 보니…전북 인사, 광주·전남 절반도 안 돼
    • 입력 2025-04-18 21:41:53
    • 수정2025-04-18 22:03:19
    뉴스9(전주)
[앵커]

유력 대권 주자로 꼽히는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성장과 통합이 출범했는데요.

정·부위원장 등 요직을 맡은 전북 인사 비중이 광주·전남의 절반에도 못 미쳐 아쉬움이 큽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싱크탱크인 '성장과 통합'.

미래 산업 성장 전략과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달성 등을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공동대표에는 정읍 출신의 유종일 전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유종일/성장과 통합 상임 공동대표 : "경제 성장과 국민 통합이 이루어지는 나라, 그리하여 다시 빛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바로 빛의 혁명…."]

하지만, 정책을 마련하는 34개 분과, 66개 정·부위원장을 분석해 보니 전북 연고자는 8명에 그쳤습니다.

유종일 공동대표가 교육 분과 위원장을, 김제 출신 조현 전 외교부 차관이 외교 분과 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여운태 원광대 석좌교수와 익산 출신 윤석진 전 KIST 원장 등은 각각 국방과 과학 기술 분과 위원장 등으로 선임됐습니다.

반면 광주·전남 연고자는 17명, 전북의 2배가 넘습니다.

미래 핵심 산업인 AI와 산업 자원 에너지, 일자리 노동, 금융 등의 분과를 차지했고, 특히 지역 현안 반영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균형 발전 정·부 위원장 세 자리도 모두 광주·전남 몫이 됐습니다.

[홍석빈/우석대 교양대학 교수 : "(전북)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정책적인 기회를 가지기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대권 경쟁에서 유력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이재명 전 대표의 싱크탱크가 사실상 예비 내각이라는 예측까지 나오는 상황.

전북 인사의 소외로 지역민들의 상실감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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