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난동 조폭들 모두 잠적

입력 2006.01.22 (21:35)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그제 부산의 장례식장에서 일어난 조직폭력배 난동 사건의 범인들은 대부분 20대 초반의 조직폭력배 추종세력들로 드러났는데, 현재 모두 잠적했습니다.
현행법으로는 평상시 이들에 대한 관리가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합니다. 박순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흉기와 쇠파이프로 무장한 폭력배들... 이들 대부분이 20대 초반입니다.

CCTV화면을 분석한 경찰을 무척 당황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CCTV화면에 잡힌 폭력배들의 얼굴이 낯설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신흥 조직폭력배들로 나타난 것입니다.

지난해 인권보호 요소가 강화된 우범자 첩보수집에 관한 규칙이 제정되면서 폭력배 관리가 느슨해진 경찰로서는 이들의 얼굴을 파악하는 게 어려웠씁니다.

새로 만든 규칙에 따라 한 달에 한 번 하던 동향 파악과 보고가 석달에 한 번으로, 그 대상도 조직폭력배 가운데 재범우려가 있을 때만 행동대상 이상급으로만 한정됐기때문입니다.

<인터뷰>이흥우(부산경찰청 폭력계장) : "사건이 터져야 그걸 기회로 명단을 올려 3개월에 한 번 체크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동향 파악할 법규정이 없다는거지 이런 약점 때문에"

이번 사건에 가담한 범인들은 현재 상대 폭력조직의 보복폭행과 경찰 수사망을 피해 모두 잠적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조직폭력배들 간의 또다른 무력충돌로 비화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경찰이 이른바 신세대 조폭이라 부르는 조폭 추종세력들....공공장소에서 무자비한 폭력을 일삼을 만큼 날뛰고 있지만 이들을 막을 대책이 없습니다.

KBS 뉴스 박순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장례식장 난동 조폭들 모두 잠적
    • 입력 2006-01-22 21:03:34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그제 부산의 장례식장에서 일어난 조직폭력배 난동 사건의 범인들은 대부분 20대 초반의 조직폭력배 추종세력들로 드러났는데, 현재 모두 잠적했습니다. 현행법으로는 평상시 이들에 대한 관리가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합니다. 박순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흉기와 쇠파이프로 무장한 폭력배들... 이들 대부분이 20대 초반입니다. CCTV화면을 분석한 경찰을 무척 당황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CCTV화면에 잡힌 폭력배들의 얼굴이 낯설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신흥 조직폭력배들로 나타난 것입니다. 지난해 인권보호 요소가 강화된 우범자 첩보수집에 관한 규칙이 제정되면서 폭력배 관리가 느슨해진 경찰로서는 이들의 얼굴을 파악하는 게 어려웠씁니다. 새로 만든 규칙에 따라 한 달에 한 번 하던 동향 파악과 보고가 석달에 한 번으로, 그 대상도 조직폭력배 가운데 재범우려가 있을 때만 행동대상 이상급으로만 한정됐기때문입니다. <인터뷰>이흥우(부산경찰청 폭력계장) : "사건이 터져야 그걸 기회로 명단을 올려 3개월에 한 번 체크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동향 파악할 법규정이 없다는거지 이런 약점 때문에" 이번 사건에 가담한 범인들은 현재 상대 폭력조직의 보복폭행과 경찰 수사망을 피해 모두 잠적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조직폭력배들 간의 또다른 무력충돌로 비화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경찰이 이른바 신세대 조폭이라 부르는 조폭 추종세력들....공공장소에서 무자비한 폭력을 일삼을 만큼 날뛰고 있지만 이들을 막을 대책이 없습니다. KBS 뉴스 박순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