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에 왜 외국 작품을…”

입력 2006.01.22 (21:3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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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가 수십억원을 들여 청계광장에 설치하기로 한 외국작가의 조형물에 대해 미술계의 반대 여론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청계천 일대에서 설치 반대 퍼포먼스까지 열렸습니다.
보도에 김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여름, 서울시가 청계광장에 설치할 예정인 상징 조형물 '스프링'의 시안입니다.

높이 20미터인 이 거대한 다슬기 모양의 탑 구조물에 들어갈 돈은 약 34억 원.

미술계의 반대에도 서울시가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하자, 여성 미술인들이 오늘 반대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벌거벗은 임금을 상징하는 사람과 양복차림에 닭의 탈을 쓴 4명으로 이뤄져 명품이 제일인 줄 아는 사람들을 풍자하고 있습니다.

작품 선정이 투명하지 않다는 의혹 제기와 함께 서울시 한복판에 왜 값비싼 외국 작품이 설치하느냐는 것이 퍼모먼스의 이유입니다.

<인터뷰>디알로그 : "그게 정말 청계천에 어울리는 예술적 가치가 있느냐"

서울시는 내부적으로 적절한 의견 수렴을 거쳤고, 청계광장을 세계적인 문화 명소로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박희수 서울시 문화과장 : "세계적으로 유명한 조각가의 작품을 설치해서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한 관광장소로 하자"

서울시와 미술계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청계광장에 세워질 값비싼 조형물을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뜨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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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계광장에 왜 외국 작품을…”
    • 입력 2006-01-22 21:17:2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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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가 수십억원을 들여 청계광장에 설치하기로 한 외국작가의 조형물에 대해 미술계의 반대 여론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청계천 일대에서 설치 반대 퍼포먼스까지 열렸습니다. 보도에 김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여름, 서울시가 청계광장에 설치할 예정인 상징 조형물 '스프링'의 시안입니다. 높이 20미터인 이 거대한 다슬기 모양의 탑 구조물에 들어갈 돈은 약 34억 원. 미술계의 반대에도 서울시가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하자, 여성 미술인들이 오늘 반대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벌거벗은 임금을 상징하는 사람과 양복차림에 닭의 탈을 쓴 4명으로 이뤄져 명품이 제일인 줄 아는 사람들을 풍자하고 있습니다. 작품 선정이 투명하지 않다는 의혹 제기와 함께 서울시 한복판에 왜 값비싼 외국 작품이 설치하느냐는 것이 퍼모먼스의 이유입니다. <인터뷰>디알로그 : "그게 정말 청계천에 어울리는 예술적 가치가 있느냐" 서울시는 내부적으로 적절한 의견 수렴을 거쳤고, 청계광장을 세계적인 문화 명소로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박희수 서울시 문화과장 : "세계적으로 유명한 조각가의 작품을 설치해서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한 관광장소로 하자" 서울시와 미술계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청계광장에 세워질 값비싼 조형물을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뜨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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