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비리 기업 CEO 잇단 소환

입력 2006.01.23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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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적자금 비리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검찰이 비리 기업인들에 대한 소환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벽산건설과 현대건설의 전,현직 대표들이 그 대상입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억 원 대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난 벽산건설의 김희철 회장이 이번 주 중 검찰에 소환됩니다.

이미 구속된 전.현직 임원들이 현장 인건비를 부풀리는 수법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김 회장의 지시가 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또 벽산건설이 지난 2003년 3월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 관계자에게 5천 3백만 원을 전달한 정황 등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지난 91년부터 98년까지 현대건설 사장을 지낸 이내흔씨는 오늘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97년과 98년 회계년도에 각각 1조 원 씩의 분식회계를 통해 모두 2조 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고 3천 5백억 원을 사기대출 받은 혐의입니다.

검찰은 또 당시 현대건설 관리본부장이었던 김재수 씨를 지난 주 불러 조사했으며 김 씨는 혐의를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내흔 씨의 후임인 김윤규 전 사장은 다음 주 쯤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연말까지 4년에 걸쳐 부실 기업주 290명을 형사처벌했던 검찰은 다음 달까지 이들에 대한 수사를 끝내면서 공적자금비리 단속반을 완전히 해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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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비리 기업 CEO 잇단 소환
    • 입력 2006-01-23 21:10:4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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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적자금 비리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검찰이 비리 기업인들에 대한 소환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벽산건설과 현대건설의 전,현직 대표들이 그 대상입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억 원 대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난 벽산건설의 김희철 회장이 이번 주 중 검찰에 소환됩니다. 이미 구속된 전.현직 임원들이 현장 인건비를 부풀리는 수법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김 회장의 지시가 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또 벽산건설이 지난 2003년 3월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 관계자에게 5천 3백만 원을 전달한 정황 등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지난 91년부터 98년까지 현대건설 사장을 지낸 이내흔씨는 오늘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97년과 98년 회계년도에 각각 1조 원 씩의 분식회계를 통해 모두 2조 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고 3천 5백억 원을 사기대출 받은 혐의입니다. 검찰은 또 당시 현대건설 관리본부장이었던 김재수 씨를 지난 주 불러 조사했으며 김 씨는 혐의를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내흔 씨의 후임인 김윤규 전 사장은 다음 주 쯤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연말까지 4년에 걸쳐 부실 기업주 290명을 형사처벌했던 검찰은 다음 달까지 이들에 대한 수사를 끝내면서 공적자금비리 단속반을 완전히 해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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