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 조성·청와대 뒷산 개방”

입력 2006.01.24 (22:0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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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광화문앞에 광장이 만들어지고 청와대 뒤편의 북악산이 완전히 개방되는 등 잃어버린 서울의 역사가 복원됩니다.

문화재청이 내놓은 서울 역사도시 조성 계획을 모은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이 올 하반기부터 해체돼 원래의 목조문으로 복원됩니다.

위치는 현재보다 14미터 가량 도로 쪽으로 나오고, 방향을 5.6도 틀어 본래 자리를 찾아갑니다.

임금과 신하들이 오르내리던 단상인 월대도 다시 태어납니다.

문화관광부와 미국 대사관 땅 만여 평에는 시민 광장을 조성해, 광화문 일대를 서울의 상징 구역으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한양의 경계인 서울 성곽도 부활합니다. 총 성곽 18.2km 가운데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유실된 구간은 7.7km.

2.5km는 원래대로 복원할 수 있지만, 5.2km는 이미 도로와 건물이 들어선 만큼 화강암을 바닥에 깔아 성곽의 자취를 표시하게 됩니다.

또 서대문인 돈의문과 서소문인 소의문 등 해체된 성문을 복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38년 간 통제됐던 청와대 뒷편 북악산도 내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개방됩니다.

경호를 위한 최소 구역을 제외한 193만 평의 땅이 사적 명승지로 지정돼 탐방로와 전망대가 들어섭니다.

<인터뷰>유홍준(문화재청장): "현대와 역사가 만나는 도시로서 세계인들에게 각인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화재청은 청와대와 서울시 등과 협의한 이같은 계획을 앞으로 10년 간 시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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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 광장 조성·청와대 뒷산 개방”
    • 입력 2006-01-24 20:55:4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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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광화문앞에 광장이 만들어지고 청와대 뒤편의 북악산이 완전히 개방되는 등 잃어버린 서울의 역사가 복원됩니다. 문화재청이 내놓은 서울 역사도시 조성 계획을 모은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이 올 하반기부터 해체돼 원래의 목조문으로 복원됩니다. 위치는 현재보다 14미터 가량 도로 쪽으로 나오고, 방향을 5.6도 틀어 본래 자리를 찾아갑니다. 임금과 신하들이 오르내리던 단상인 월대도 다시 태어납니다. 문화관광부와 미국 대사관 땅 만여 평에는 시민 광장을 조성해, 광화문 일대를 서울의 상징 구역으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한양의 경계인 서울 성곽도 부활합니다. 총 성곽 18.2km 가운데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유실된 구간은 7.7km. 2.5km는 원래대로 복원할 수 있지만, 5.2km는 이미 도로와 건물이 들어선 만큼 화강암을 바닥에 깔아 성곽의 자취를 표시하게 됩니다. 또 서대문인 돈의문과 서소문인 소의문 등 해체된 성문을 복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38년 간 통제됐던 청와대 뒷편 북악산도 내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개방됩니다. 경호를 위한 최소 구역을 제외한 193만 평의 땅이 사적 명승지로 지정돼 탐방로와 전망대가 들어섭니다. <인터뷰>유홍준(문화재청장): "현대와 역사가 만나는 도시로서 세계인들에게 각인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화재청은 청와대와 서울시 등과 협의한 이같은 계획을 앞으로 10년 간 시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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