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점령지에서 북한제 실전배치 다연장포 파괴

우크라이나군이 현지 시각 28일 텔레그램을 통해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M1991 다연장로켓포를 파괴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M1991 다연장 로켓포는 240밀리 로켓탄을 최대 60킬로미터까지 쏘아 보낼 수 있는 포격시스템으로 한국의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 재래식 무기의 주축이기도 합니다.

북한은 지난해 말 이를 러시아에 제공해 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 4월 전선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모습이 처음으로 포착된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은 해당 공격이 이뤄진 곳이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 노보파울리우카라고 밝혔습니다.

자포리자주는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점령한 뒤 자국 영토로 합병한 지역 가운데 하나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영상에는 공격용 드론이 발사대에 장착된 로켓 중 하나를 타격했으며, 차량이 화염에 휩싸이고 2차 폭발이 일어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에서 러시아의 공격용 헬기 3대를 드론으로 공격해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27일 밤과 28일 아침 사이에 우크라이나 드론 40여 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wartranslated 엑스 계정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