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 경제 성장 달성

입력 2006.01.25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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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우리 경제는 하반기에 내수가 살아나면서 당초 목표치인 4%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 회복이 아닌 양극화 고통을 체감하고 있는 서민의 입장에서는 무슨 말이냐고 할 지 모르지만 적어도 지표상으로는 그렇다는 얘깁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일이지만 설을 준비하는 고객들로 백화점은 만원입니다.

소비가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홉니다.

<인터뷰> 윤현식(롯데백화점 계장) : "지난해 설 때와 비교하면 매출이 15% 정도 신장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렇게 소비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지난해 우리나라의 실질 GDP 증가율이 4%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분기만 해도 2%대 이던 것이 4분기 들어 5%이상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연간 4% 성장했습니다.

수출이 9.7% 증가했고 민간 소비도 3.2% 증가하는 등 성장의 양 날개인 수출과 내수가 모처럼 함께 증가했습니다.

특히 지난 몇년간 부진을 면치 못했던 설비 투자와 민간 소비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되살아나고 있는 점이 올해 경제 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4분기 제조업 생산이 10%, 서비스업이 3.9% 설비 투자가 9.8% 증가하는 등 회복 조짐이 뚜렷합니다.

올해 5% 대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윱니다.

<인터뷰> 오문석(LG 경제연구원 상무) : "유가 상승이라든가 환율 하락과 같은 대외 여건 악화에 적극 대응한다면 5% 안팎의 성장도 올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경기 파급 효과가 큰 건설 투자가 지난해 0.3% 증가하는데 그쳐 최악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점, 소비 회복세를 보인 품목이 가전과 자동차 등 일부 분야에 집중된데다 고유가과 원자재 폭등·환율 하락 등으로 성장의 견인차인 수출도 고전이 예상되는 점에 미뤄볼때 낙관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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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4% 경제 성장 달성
    • 입력 2006-01-25 21:02:4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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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우리 경제는 하반기에 내수가 살아나면서 당초 목표치인 4%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 회복이 아닌 양극화 고통을 체감하고 있는 서민의 입장에서는 무슨 말이냐고 할 지 모르지만 적어도 지표상으로는 그렇다는 얘깁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일이지만 설을 준비하는 고객들로 백화점은 만원입니다. 소비가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홉니다. <인터뷰> 윤현식(롯데백화점 계장) : "지난해 설 때와 비교하면 매출이 15% 정도 신장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렇게 소비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지난해 우리나라의 실질 GDP 증가율이 4%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분기만 해도 2%대 이던 것이 4분기 들어 5%이상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연간 4% 성장했습니다. 수출이 9.7% 증가했고 민간 소비도 3.2% 증가하는 등 성장의 양 날개인 수출과 내수가 모처럼 함께 증가했습니다. 특히 지난 몇년간 부진을 면치 못했던 설비 투자와 민간 소비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되살아나고 있는 점이 올해 경제 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4분기 제조업 생산이 10%, 서비스업이 3.9% 설비 투자가 9.8% 증가하는 등 회복 조짐이 뚜렷합니다. 올해 5% 대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윱니다. <인터뷰> 오문석(LG 경제연구원 상무) : "유가 상승이라든가 환율 하락과 같은 대외 여건 악화에 적극 대응한다면 5% 안팎의 성장도 올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경기 파급 효과가 큰 건설 투자가 지난해 0.3% 증가하는데 그쳐 최악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점, 소비 회복세를 보인 품목이 가전과 자동차 등 일부 분야에 집중된데다 고유가과 원자재 폭등·환율 하락 등으로 성장의 견인차인 수출도 고전이 예상되는 점에 미뤄볼때 낙관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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