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날씨] 폭염과 열대야 이어져…수도권·강원 비

[앵커]

어제 기상청은 남부지방과 제주의 장마가 끝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례적으로 빠른 장마 종료에 폭염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간밤에도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난 데 이어 한낮엔 체감 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곳이 있겠습니다.

자세한 날씨는 기상캐스터가 충남 부여에서 전해드립니다.

정희지 캐스터, 뒤로 연꽃이 가득 피어있네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아름답게 핀 연꽃을 보러 이른 시간부터 카메라를 들고 이곳을 찾은 시민분들도 계신데요.

제가 나와있는 부여 궁남지 일대에선 오늘부터 3일간 연꽃축제가 진행됩니다.

대표적인 여름꽃 중 하나인 연꽃이 이렇게 환하게 핀 만큼, 더위도 기세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한낮에 서울이 31도, 강릉 35, 밀양은 37도까지 치솟겠습니다.

중부지방은 장마가 조금 더 이어지겠습니다.

오늘 수도권과 강원도에는 5~20mm의 비가 예보돼있습니다.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은 주말인 내일 아침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고, 일요일에도 인천과 경기 북부, 강원 북부 내륙에 5mm 안팎의 비가 조금 오겠습니다.

중부지방의 현재 기온은 서울이 26도, 강릉 29.8도 등 열대야 기준인 25도를 웃도는 곳이 있습니다.

남부지방은 전주가 25.5, 부산은 26.3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낮 기온은 춘천이 32도, 청주, 대전은 34도가 예상됩니다.

남부지방은 광주, 부산이 33도, 대구는 36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0.5~2m로 비교적 낮게 일겠습니다.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더위에 건강 잃지 않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정희지 기상캐스터/그래픽:김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