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중 0.06%가 ‘악성 댓글’ 주도

입력 2006.01.25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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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악성 댓글을 올리는 네티즌들은, 전체의 0.0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극소수 네티즌들이 이른바 악플을 양산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신강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로 뉴스를 접하는 회사원 김용석씨는 기사 뒤에 달린 댓글을 읽다가 인신 공격과 욕설등을 보고 눈살을 찌푸린 적이 많습니다.

<인터뷰> 김용석 (회사원) : "댓글 상당수가 근거도 없는 비방이나, 루머 같은 게 많아 짜증난 적이 많습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조사 결과 뉴스에 댓글을 쓰는 사람은 120만 명 전체 뉴스 이용자의 2.5%에 불과하며 특히, 이용자의 0.06%, 즉 1,000명도 안 되는 사람이 하루 20건 이상씩 글을 올리며, 전체 댓글의 25%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회사측은 이들 게시자의 대부분이 악성 댓글의 장본인일 것으로 추정합니다.

<인터뷰> 이상호(네이버 홍보팀) : "악의적 사용자들한테는 영구 사용 정지를 한다든지 그런 기준이 있지만, 좀더 그 기준을 엄격히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네이버는 이와 함께 아이디를 클릭하면 게시자의 블로그로 바로 이어지도록 해 글쓴이의 이력이 모두 드러나도록 할 방침이며 다른 이용자들의 추천을 많이 받은 댓글은 목록 상단에 올려 눈에 잘 띄게 할 계획입니다.

엠파스등 다른 포털들도 IP주소를 부분 공개하거나 모니터 요원을 늘리는등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으나 주로 이용자의 책임감을 강조하는 방법만으로 어느정도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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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자 중 0.06%가 ‘악성 댓글’ 주도
    • 입력 2006-01-25 21:23:3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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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악성 댓글을 올리는 네티즌들은, 전체의 0.0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극소수 네티즌들이 이른바 악플을 양산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신강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로 뉴스를 접하는 회사원 김용석씨는 기사 뒤에 달린 댓글을 읽다가 인신 공격과 욕설등을 보고 눈살을 찌푸린 적이 많습니다. <인터뷰> 김용석 (회사원) : "댓글 상당수가 근거도 없는 비방이나, 루머 같은 게 많아 짜증난 적이 많습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조사 결과 뉴스에 댓글을 쓰는 사람은 120만 명 전체 뉴스 이용자의 2.5%에 불과하며 특히, 이용자의 0.06%, 즉 1,000명도 안 되는 사람이 하루 20건 이상씩 글을 올리며, 전체 댓글의 25%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회사측은 이들 게시자의 대부분이 악성 댓글의 장본인일 것으로 추정합니다. <인터뷰> 이상호(네이버 홍보팀) : "악의적 사용자들한테는 영구 사용 정지를 한다든지 그런 기준이 있지만, 좀더 그 기준을 엄격히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네이버는 이와 함께 아이디를 클릭하면 게시자의 블로그로 바로 이어지도록 해 글쓴이의 이력이 모두 드러나도록 할 방침이며 다른 이용자들의 추천을 많이 받은 댓글은 목록 상단에 올려 눈에 잘 띄게 할 계획입니다. 엠파스등 다른 포털들도 IP주소를 부분 공개하거나 모니터 요원을 늘리는등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으나 주로 이용자의 책임감을 강조하는 방법만으로 어느정도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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