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 발전’·‘채무 탕감’ 문제 꺼낸 이 대통령…“토론해 보자”

입력 2025.07.04 (21:05) 수정 2025.07.0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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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4일) 대전으로 가서 타운홀 미팅을 가졌습니다.

광주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균형 발전과 채무 탕감 등 현안에 대해 시민들 의견을 들었고, 때론 적극적으로 설득하며 토론했습니다.

이희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에 이어 대전에서 열린 두 번째 '타운홀 미팅'.

선착순으로 신청받은 3백여 명의 지역 주민들이 참석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얘기 들어 보니까 '이런 타당한 면도 있네'라고 하면서 또 양보하고 후퇴하고 이런 문화를 좀 만들고 싶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쪽으로 몰아주는 성장 전략은 한계에 다다랐다며 균형 발전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일부의 특권화된, 특수한 몇몇 집단 또는 사람들의 이런 특권적 지위도 많이 해체해야 되지 않겠나."]

추경안에 담긴 취약 차주 채무 탕감 제도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들었습니다.

[진민균/대전 시민 : "채무 탕감에 대한 부분이 진행이 된다면 거기에 대한 투 트랙으로 성실 상환자에 대한 핀셋 정책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이재명 대통령 : "(성실 상환자에) 낮은 금리의 대출로 전환하는 거 이런 정책들을 많이 확장하려고…."]

다만 이 대통령은 도덕적 해이가 우려된다는 지적엔 반박하기도 했고, 코로나19 당시 개인에 빚을 지게 한 측면이 있다며 정부가 나서 정리하는 게 형평성에 맞다며 설득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계속 방치해 가지고 이미 뭐 이렇게 됐으니 할 수 없다, 뭐 견뎌 봐라, 이건 저는 올바른 정부의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통령은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선 국가적 입장에서 효율이 훨씬 크다며 지역민들에 이해를 구했습니다.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완전 이전하는 건 헌법 개정 문제여서 쉽지 않지만, 제2 집무실을 짓거나 국회의사당을 이전하는 건 속도를 내보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김한빈/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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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균형 발전’·‘채무 탕감’ 문제 꺼낸 이 대통령…“토론해 보자”
    • 입력 2025-07-04 21:05:11
    • 수정2025-07-04 22: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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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4일) 대전으로 가서 타운홀 미팅을 가졌습니다.

광주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균형 발전과 채무 탕감 등 현안에 대해 시민들 의견을 들었고, 때론 적극적으로 설득하며 토론했습니다.

이희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에 이어 대전에서 열린 두 번째 '타운홀 미팅'.

선착순으로 신청받은 3백여 명의 지역 주민들이 참석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얘기 들어 보니까 '이런 타당한 면도 있네'라고 하면서 또 양보하고 후퇴하고 이런 문화를 좀 만들고 싶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쪽으로 몰아주는 성장 전략은 한계에 다다랐다며 균형 발전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일부의 특권화된, 특수한 몇몇 집단 또는 사람들의 이런 특권적 지위도 많이 해체해야 되지 않겠나."]

추경안에 담긴 취약 차주 채무 탕감 제도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들었습니다.

[진민균/대전 시민 : "채무 탕감에 대한 부분이 진행이 된다면 거기에 대한 투 트랙으로 성실 상환자에 대한 핀셋 정책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이재명 대통령 : "(성실 상환자에) 낮은 금리의 대출로 전환하는 거 이런 정책들을 많이 확장하려고…."]

다만 이 대통령은 도덕적 해이가 우려된다는 지적엔 반박하기도 했고, 코로나19 당시 개인에 빚을 지게 한 측면이 있다며 정부가 나서 정리하는 게 형평성에 맞다며 설득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계속 방치해 가지고 이미 뭐 이렇게 됐으니 할 수 없다, 뭐 견뎌 봐라, 이건 저는 올바른 정부의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통령은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선 국가적 입장에서 효율이 훨씬 크다며 지역민들에 이해를 구했습니다.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완전 이전하는 건 헌법 개정 문제여서 쉽지 않지만, 제2 집무실을 짓거나 국회의사당을 이전하는 건 속도를 내보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김한빈/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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