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록금 마찰…재정 운용 감사 요구

<앵커 멘트>

각 대학에서 등록금 인상 문제로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대학이 비리 때문에 등록금을 올리고 있다며 철저한 감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립대에서 시작된 대학 등록금 인상 갈등.

이제 국공립 대학에서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현장화면>기자회견문 낭독

등록금 갈등의 진원지 연세대에서는 감정싸움으로 비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손성규(연세대 재무처장) : "어느 직위의 판공비나 복리후생비는 학생들이 알 필요도 없고..(등록을 거부하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따로 처리할 방안이 없습니다."

학생들은 학생들대로 대학 측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돈이 없어서 등록금을 인상한다면서 어떻게 수천만 원을 들여가며 등록금 인상을 정당화하기 위한 신문광고까지 내냐는 겁니다.

총학은 학생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신입생들과 연대해 등록을 거부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안에만 머물던 등록금 갈등이 급기야 학교 밖으로 번졌습니다.

<현장화면>"이월금과 적립금에 대해서 명확한 목적과 사용계획을 공개하라! 공개하라 ~~!!"

<인터뷰>이성호(연세대 총학생회장) : "명확한 자료도 없이 등록금만 올리는 학교측의 부실한 재정운용을 철저히 감사해서..."

서울 지역 10여개 사립대학의 총학생 회장단은, 사학들이 재정을 잘못 운용하고선 등록금만 인상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