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청정마을의 숨은 노력

입력 2006.01.26 (22:0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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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최고의 청정마을은 과연 어디일까요?

스위스 체르마트는 주민 모두가 환경을 아끼고 보호한 덕분에 세계 최고의 청정마을이란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한상덕 특파원이 찾았습니다.

<리포트>

알프스 최고 영봉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마테호른.

그 아래 인구 5000명의 작은 마을 체르마트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풍광에다 깨끗한 환경으로 세계 최고의 청정마을로 꼽히는 곳입니다.

지난 80년대 주민투표 결과 90%의 찬성으로 마을에서 소음과 매연의 상징인 자동차를 아예 몰아냈습니다.

대신 택시나 각종 짐차 공용 버스까지 모든 탈것들은 철저히 전기 배터리를 이용합니다.

<인터뷰>르부아(전기 택시 운전기사) : "한 10분정도 타는 승객이야 별 문제 없겠지만 사실 하루 종일 일하는 우리는 다리가 아픕니다."

스키 리프트용 등산열차가 내려가면서 내는 1000 kw의 전기에너지로 인근 식당들의 난방을 해결함으로써 연간 10,000 리터의 석유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케르스트 베르나드(발전 책임자) : "공해를 예방할 수 있어 좋고 특히 식당은 낮에만 난방이 필요하고 열차도 낮에만 운행되기 때문에 딱 떨어지는 셈이죠."

또 해발 3000미터 이상의 고지대에 위치한 식당까지 하수관 설치를 의무화 하는 등 생활 하수 처리에 완벽을 기하고 있어 시내를 흐르는 물은 맑기 그지 없습니다.

완벽한 생활하수 처리와 공해없는 전기에너지의 사용을 극대화 하려는 숨은 노력이 청정마을 체르마트의 비결입니다.

스위스 체르마트에서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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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프스 청정마을의 숨은 노력
    • 입력 2006-01-26 21:33:4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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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최고의 청정마을은 과연 어디일까요? 스위스 체르마트는 주민 모두가 환경을 아끼고 보호한 덕분에 세계 최고의 청정마을이란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한상덕 특파원이 찾았습니다. <리포트> 알프스 최고 영봉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마테호른. 그 아래 인구 5000명의 작은 마을 체르마트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풍광에다 깨끗한 환경으로 세계 최고의 청정마을로 꼽히는 곳입니다. 지난 80년대 주민투표 결과 90%의 찬성으로 마을에서 소음과 매연의 상징인 자동차를 아예 몰아냈습니다. 대신 택시나 각종 짐차 공용 버스까지 모든 탈것들은 철저히 전기 배터리를 이용합니다. <인터뷰>르부아(전기 택시 운전기사) : "한 10분정도 타는 승객이야 별 문제 없겠지만 사실 하루 종일 일하는 우리는 다리가 아픕니다." 스키 리프트용 등산열차가 내려가면서 내는 1000 kw의 전기에너지로 인근 식당들의 난방을 해결함으로써 연간 10,000 리터의 석유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케르스트 베르나드(발전 책임자) : "공해를 예방할 수 있어 좋고 특히 식당은 낮에만 난방이 필요하고 열차도 낮에만 운행되기 때문에 딱 떨어지는 셈이죠." 또 해발 3000미터 이상의 고지대에 위치한 식당까지 하수관 설치를 의무화 하는 등 생활 하수 처리에 완벽을 기하고 있어 시내를 흐르는 물은 맑기 그지 없습니다. 완벽한 생활하수 처리와 공해없는 전기에너지의 사용을 극대화 하려는 숨은 노력이 청정마을 체르마트의 비결입니다. 스위스 체르마트에서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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