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안락사’ 논쟁 재연

입력 2006.01.26 (22:0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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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미국에서 안락사를 인정하는 판결이 나온데 이어 영국에서도 안락사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한 여성이 스위스로 가 안락사를 택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런던 김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67살 생일을 하루 앞두고 병원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안락사를 택한 여성입니다.

난치성 뇌질환에 시달려온 이 환자는 아직 걷고, 먹고, 말하기도 가능했지만 앞으로가 큰 걱정였습니다.

<인터뷰>앤 터너(안락사 4일 전 인터뷰) : "지금 저의 삶은 좋지가 않습니다. 휠체어에 앉게 될 것입니다."

전직 의사인 이 환자는 안락사를 금지한 영국을 떠나 스위스에서 스스로 삶을 마감했고, 자녀들은 어머니의 고통이 끝나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알게 모르게 안락사를 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일부 상원 의원은 안락사를 인정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종교계는 많은 환자와 노인들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위험한 법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리처드 해리스(영국 국교 옥스퍼드 주교) : "노인들이 너무 의존적이 돼 스스로 돈이 든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영국 경찰도 난치병 환자의 안락사를 도운 병원 의사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행법으론 최고 14년 징역형이 가능합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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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안락사’ 논쟁 재연
    • 입력 2006-01-26 21:37:0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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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미국에서 안락사를 인정하는 판결이 나온데 이어 영국에서도 안락사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한 여성이 스위스로 가 안락사를 택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런던 김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67살 생일을 하루 앞두고 병원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안락사를 택한 여성입니다. 난치성 뇌질환에 시달려온 이 환자는 아직 걷고, 먹고, 말하기도 가능했지만 앞으로가 큰 걱정였습니다. <인터뷰>앤 터너(안락사 4일 전 인터뷰) : "지금 저의 삶은 좋지가 않습니다. 휠체어에 앉게 될 것입니다." 전직 의사인 이 환자는 안락사를 금지한 영국을 떠나 스위스에서 스스로 삶을 마감했고, 자녀들은 어머니의 고통이 끝나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알게 모르게 안락사를 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일부 상원 의원은 안락사를 인정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종교계는 많은 환자와 노인들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위험한 법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리처드 해리스(영국 국교 옥스퍼드 주교) : "노인들이 너무 의존적이 돼 스스로 돈이 든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영국 경찰도 난치병 환자의 안락사를 도운 병원 의사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행법으론 최고 14년 징역형이 가능합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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