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北 위폐 타협 없다”

입력 2006.01.27 (22:0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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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위폐 문제에 대해 미국 부시 대통령이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6자회담의 중요성은 인식하지만, 타협할 사안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장 없는 도청이 뜨거운 이슈였던 부시 대통령의 올해 첫 기자회견.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6자 회담과 위조지폐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6자 회담이 위폐를 둘러싼 경제제재로 난항을 겪고 있는 걸 어떻게 생각하는가?

기자의 질문에 부시 대통령은 위폐문제는 6자회담과는 별개의 사안으로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정치적 이유에 따른 경제제재와는 그 성격부터가 다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부시(美 대통령) : "협상에 복귀해 달러를 위조하라고 말할수는 없는것 아닙니까? 20달러짜리는 되고 100달러짜리는 안된다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지폐 위조는 (절대) 안 됩니다."

위조지폐 문제는 불법적으로 만들어진 돈의 움직임을 차단하는 일로서 협상의 대상도 될 수 없다고 부시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6자회담에 대해서는 북한을 위해 건설적이고 희망적인 대화의 틀이라며 북한의 회담 복귀에 기대를 표시했습니다.

<인터뷰>부시(美 대통령) : "미국은 6자회담의 진전을 원합니다. 6자회담은 북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틀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시 대통령이 6자 회담 재개를 위해 위조지폐 문제를 양보할 뜻이 없음을 직접 화법으로 다시 한 번 강조함으로써 두 가지 카드의 손익을 따지는 복잡한 계산은 북한의 몫으로 넘겨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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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 “北 위폐 타협 없다”
    • 입력 2006-01-27 21:23: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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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위폐 문제에 대해 미국 부시 대통령이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6자회담의 중요성은 인식하지만, 타협할 사안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장 없는 도청이 뜨거운 이슈였던 부시 대통령의 올해 첫 기자회견.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6자 회담과 위조지폐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6자 회담이 위폐를 둘러싼 경제제재로 난항을 겪고 있는 걸 어떻게 생각하는가? 기자의 질문에 부시 대통령은 위폐문제는 6자회담과는 별개의 사안으로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정치적 이유에 따른 경제제재와는 그 성격부터가 다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부시(美 대통령) : "협상에 복귀해 달러를 위조하라고 말할수는 없는것 아닙니까? 20달러짜리는 되고 100달러짜리는 안된다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지폐 위조는 (절대) 안 됩니다." 위조지폐 문제는 불법적으로 만들어진 돈의 움직임을 차단하는 일로서 협상의 대상도 될 수 없다고 부시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6자회담에 대해서는 북한을 위해 건설적이고 희망적인 대화의 틀이라며 북한의 회담 복귀에 기대를 표시했습니다. <인터뷰>부시(美 대통령) : "미국은 6자회담의 진전을 원합니다. 6자회담은 북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틀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시 대통령이 6자 회담 재개를 위해 위조지폐 문제를 양보할 뜻이 없음을 직접 화법으로 다시 한 번 강조함으로써 두 가지 카드의 손익을 따지는 복잡한 계산은 북한의 몫으로 넘겨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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