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의 예술 세계

입력 2006.01.30 (22:0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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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디오 예술의 대가 백남준씨는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며, 예술가의 본분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의 예술세계를 나신하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1932년 서울에서 태어난 백남준 씨는 일본과 독일 유학을 거치며 전통과 관습을 거부하는 새로운 문화운동에 심취합니다.

피아노를 부수고 넥타이를 자르는 등의 행위 예술은 63년 세계 최초의 비디오 예술 발표로 이어집니다.

스스로 만든 화면 합성기를 통해 그의 비디오 예술은 독립된 장르로 발전합니다.

84년 파리와 뉴욕을 위성연결한 '굿모닝 미스터 오웰'로 명성은 확고해지지만, 그는 '예술은 사기'라고 선언하며 문명에 대한 풍자를 잊지 않습니다.

<인터뷰>故백남준(1992년 당시):"어떻게 하면 여가를 잘 보내고 없는 욕망을 잘 만드느냐..하는 소프트웨어 디벨로퍼 역할이 중요해집니다."

베니스 비엔날레 대상을 받은 3년 뒤, 1996년 그는 뇌졸중으로 쓰러집니다.

불편한 몸이었지만 새로움에 대한 도전은 계속됐습니다.

<인터뷰>김홍희(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언제나 새로움을 시도하고 실험하고 만족함을 모르는.. 진정한 아방가르드 작가입니다"

백남준 씨의 한국사랑은 각별했습니다.

2년전 마지막 공개 퍼포먼스 땐 아리랑을 부르게 했고, 지난해엔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시대를 앞서간 그의 예술혼은 이제 작품으로만 남게 됐습니다.

KBS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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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남준의 예술 세계
    • 입력 2006-01-30 21:06:5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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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디오 예술의 대가 백남준씨는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며, 예술가의 본분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의 예술세계를 나신하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1932년 서울에서 태어난 백남준 씨는 일본과 독일 유학을 거치며 전통과 관습을 거부하는 새로운 문화운동에 심취합니다. 피아노를 부수고 넥타이를 자르는 등의 행위 예술은 63년 세계 최초의 비디오 예술 발표로 이어집니다. 스스로 만든 화면 합성기를 통해 그의 비디오 예술은 독립된 장르로 발전합니다. 84년 파리와 뉴욕을 위성연결한 '굿모닝 미스터 오웰'로 명성은 확고해지지만, 그는 '예술은 사기'라고 선언하며 문명에 대한 풍자를 잊지 않습니다. <인터뷰>故백남준(1992년 당시):"어떻게 하면 여가를 잘 보내고 없는 욕망을 잘 만드느냐..하는 소프트웨어 디벨로퍼 역할이 중요해집니다." 베니스 비엔날레 대상을 받은 3년 뒤, 1996년 그는 뇌졸중으로 쓰러집니다. 불편한 몸이었지만 새로움에 대한 도전은 계속됐습니다. <인터뷰>김홍희(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언제나 새로움을 시도하고 실험하고 만족함을 모르는.. 진정한 아방가르드 작가입니다" 백남준 씨의 한국사랑은 각별했습니다. 2년전 마지막 공개 퍼포먼스 땐 아리랑을 부르게 했고, 지난해엔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시대를 앞서간 그의 예술혼은 이제 작품으로만 남게 됐습니다. KBS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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