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타계

입력 2006.01.30 (22:0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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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인 비디오 예술가 백남준씨가 74살로 삶을 마감했습니다. 먼저 뉴욕김만석 특파원 입니다.

<리포트>

생애 마지막 작품 발표회에서도 백남준씨는 천진난만한 웃음과 파격적인 예술세계를 펼쳐보였습니다.

<녹취>고 백남준:"피아노는 왜 쓰러뜨리셨어요? 할 일이 없잖아요... 하하하... "

비디오 예술의 창시자로 미켈란젤로에 비견되던 천재 예술가 백남준씨,

그는 오늘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아파트에서 부인 구보다씨와 간호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뒀습니다.

백씨는 지난 96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타계하기 직전까지도 창작 활동을 계속했습니다.

세계 각국의 젊은 비디오 예술가 30명과 함께 현재 뉴욕문화원에서 열리고 있는 비디오 예술 전시회에 출품하기도 했습니다.

백씨는 이미 지난 2000년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열린 밀레니엄 특별전에서 예술인생과의 작별을 예견했습니다.

<녹취>백남준:"사람이 늙고 죽는 건 어쩔수 없는데 이왕 늙고 죽는거면 이렇게 죽고 이렇게 늙으면 좋죠."

생애 마지막 작품 발표회에서 고향인 한국에 묻히고 싶다고 말했던 백남준씨,

이제 그는 타계했지만 그의 작품은 미국의 스미소니언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 영구 소장돼 미술사에 길이 남게 됩니다.

뉴욕 백남준씨의 장례식은 그의 활동무대이자 작업실이 있던 뉴욕에서 치러질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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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타계
    • 입력 2006-01-30 21:05:2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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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인 비디오 예술가 백남준씨가 74살로 삶을 마감했습니다. 먼저 뉴욕김만석 특파원 입니다. <리포트> 생애 마지막 작품 발표회에서도 백남준씨는 천진난만한 웃음과 파격적인 예술세계를 펼쳐보였습니다. <녹취>고 백남준:"피아노는 왜 쓰러뜨리셨어요? 할 일이 없잖아요... 하하하... " 비디오 예술의 창시자로 미켈란젤로에 비견되던 천재 예술가 백남준씨, 그는 오늘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아파트에서 부인 구보다씨와 간호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뒀습니다. 백씨는 지난 96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타계하기 직전까지도 창작 활동을 계속했습니다. 세계 각국의 젊은 비디오 예술가 30명과 함께 현재 뉴욕문화원에서 열리고 있는 비디오 예술 전시회에 출품하기도 했습니다. 백씨는 이미 지난 2000년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열린 밀레니엄 특별전에서 예술인생과의 작별을 예견했습니다. <녹취>백남준:"사람이 늙고 죽는 건 어쩔수 없는데 이왕 늙고 죽는거면 이렇게 죽고 이렇게 늙으면 좋죠." 생애 마지막 작품 발표회에서 고향인 한국에 묻히고 싶다고 말했던 백남준씨, 이제 그는 타계했지만 그의 작품은 미국의 스미소니언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 영구 소장돼 미술사에 길이 남게 됩니다. 뉴욕 백남준씨의 장례식은 그의 활동무대이자 작업실이 있던 뉴욕에서 치러질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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