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 한국 외자 유치 오히려 감소

입력 2006.01.30 (22:0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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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데 우리나라는 외자유치 규모가 오히려 감소하고 있습니다. 외국투자자들이 우리나라를 부담스러워 하는 이유 한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계 1위 반도체 기업 인텔의 동북아 전초 연구기지가 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지난 2004년 개설된 인텔 한국 R&D 센터, 하지만 현재 인력 규모는 20여명 선으로, 인텔의 세계 R&D 센터 평균 수준인 60여 명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대신 인텔은 지난해 말 중국 상하이에 규모 천 여명의 대규모 R&D 센터를 개설했습니다.

<인터뷰>이강석(인텔 코리아 R&D 센터 소장):"부처별로 다 자기 나름대로의 의제가 있고 다른 규정들이 있어서, 외국기업들이 들어와서 활동하기에 중국,인도 베트남보다 불편하게 사실입니다."

지난 2004년, 외국기업의 한국 R&D 센터는 32곳이 신설된 데 비해, 42곳이 철수했습니다.

생산기지 폐쇄도 잇따르면서 지난해에는 세계적 완구업체 레고와 GSK, 릴리 그리고 모토로라 등이 한국 공장의 문을 닫았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115억 6천만 달러로 2004년에 비해 10% 가량이나 감소했습니다.

외국기업의 CEO들은 불안한 노사관계와 비싼 인건비, 그리고 각종 규제와 반기업 정서를 한국 투자의 걸림돌로 꼽고 있습니다.

<인터뷰>제프리 존스(주한미국상공회의소 전 회장):"한국에서 (투자 할 때) 가장 큰 장애물 가운데 하나는 일반인들이 기업들에 대해서 갖는 부정적인 생각들입니다."

외국기업들의 투자는 부진한 반면 우리 기업들의 올 해외투자액은 15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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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② 한국 외자 유치 오히려 감소
    • 입력 2006-01-30 21:10:5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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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데 우리나라는 외자유치 규모가 오히려 감소하고 있습니다. 외국투자자들이 우리나라를 부담스러워 하는 이유 한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계 1위 반도체 기업 인텔의 동북아 전초 연구기지가 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지난 2004년 개설된 인텔 한국 R&D 센터, 하지만 현재 인력 규모는 20여명 선으로, 인텔의 세계 R&D 센터 평균 수준인 60여 명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대신 인텔은 지난해 말 중국 상하이에 규모 천 여명의 대규모 R&D 센터를 개설했습니다. <인터뷰>이강석(인텔 코리아 R&D 센터 소장):"부처별로 다 자기 나름대로의 의제가 있고 다른 규정들이 있어서, 외국기업들이 들어와서 활동하기에 중국,인도 베트남보다 불편하게 사실입니다." 지난 2004년, 외국기업의 한국 R&D 센터는 32곳이 신설된 데 비해, 42곳이 철수했습니다. 생산기지 폐쇄도 잇따르면서 지난해에는 세계적 완구업체 레고와 GSK, 릴리 그리고 모토로라 등이 한국 공장의 문을 닫았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115억 6천만 달러로 2004년에 비해 10% 가량이나 감소했습니다. 외국기업의 CEO들은 불안한 노사관계와 비싼 인건비, 그리고 각종 규제와 반기업 정서를 한국 투자의 걸림돌로 꼽고 있습니다. <인터뷰>제프리 존스(주한미국상공회의소 전 회장):"한국에서 (투자 할 때) 가장 큰 장애물 가운데 하나는 일반인들이 기업들에 대해서 갖는 부정적인 생각들입니다." 외국기업들의 투자는 부진한 반면 우리 기업들의 올 해외투자액은 15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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