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외면’ 주범, 주가조작 일당 등 27곳 세무조사
입력 2025.07.29 (12:31)
수정 2025.07.2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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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세청이 주식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끼친 주가조작 일당에 대한 기획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허위 공시, 시세조종 등 단골 주가조작 수법을 동원한 경영진이나 기업사냥꾼 등이 주요 대상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세청에 적발된 모 법인.
중소 자동차 부품 기업을 인수한 뒤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홍보했지만, 실제 노린 건 따로 있었습니다.
신사업에 대한 기대로 인수 대상 회사의 주가가 3배 이상 오르자 사들인 주식을 모두 팔아치운 겁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는 다시 폭락했고, 결국 애꿎은 주주들만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게다가 해당 법인의 사주는 이 과정에서 거둔 수십억 원의 시세차익에 대한 세금 신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기업 사냥꾼으로 불리는 A 씨는 사채 자금으로 한 상장 기업을 인수한 뒤, 급여나 용역비 등을 허위 지급하는 수법으로, 수 십억 원의 기업 자금을 빼돌린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익이 급감한 해당 기업은 주가가 절반가량 폭락했습니다.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사주 자녀 회사의 주식 가치를 터무니없이 부풀린 뒤 이를 맞교환해, 소액 주주들의 막대한 피해로 이어지게 한 기업도 적발됐습니다.
[민주원/국세청 조사국장 : "이러한 주식시장에서의 불공정 행위들로 인해 국내외 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시장을 외면하였고 국내 기업을 저평가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도 심화하여."]
국세청은 이런 불법 행위로 다수의 주식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치고, 세금마저 제대로 내지 않은 기업 27곳과 관련자들을 선별해, 강도 높은 세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위법 행위를 모든 투자자가 알 수 있게끔, 공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고응용
국세청이 주식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끼친 주가조작 일당에 대한 기획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허위 공시, 시세조종 등 단골 주가조작 수법을 동원한 경영진이나 기업사냥꾼 등이 주요 대상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세청에 적발된 모 법인.
중소 자동차 부품 기업을 인수한 뒤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홍보했지만, 실제 노린 건 따로 있었습니다.
신사업에 대한 기대로 인수 대상 회사의 주가가 3배 이상 오르자 사들인 주식을 모두 팔아치운 겁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는 다시 폭락했고, 결국 애꿎은 주주들만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게다가 해당 법인의 사주는 이 과정에서 거둔 수십억 원의 시세차익에 대한 세금 신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기업 사냥꾼으로 불리는 A 씨는 사채 자금으로 한 상장 기업을 인수한 뒤, 급여나 용역비 등을 허위 지급하는 수법으로, 수 십억 원의 기업 자금을 빼돌린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익이 급감한 해당 기업은 주가가 절반가량 폭락했습니다.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사주 자녀 회사의 주식 가치를 터무니없이 부풀린 뒤 이를 맞교환해, 소액 주주들의 막대한 피해로 이어지게 한 기업도 적발됐습니다.
[민주원/국세청 조사국장 : "이러한 주식시장에서의 불공정 행위들로 인해 국내외 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시장을 외면하였고 국내 기업을 저평가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도 심화하여."]
국세청은 이런 불법 행위로 다수의 주식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치고, 세금마저 제대로 내지 않은 기업 27곳과 관련자들을 선별해, 강도 높은 세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위법 행위를 모든 투자자가 알 수 있게끔, 공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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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7-29 12: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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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주식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끼친 주가조작 일당에 대한 기획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허위 공시, 시세조종 등 단골 주가조작 수법을 동원한 경영진이나 기업사냥꾼 등이 주요 대상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세청에 적발된 모 법인.
중소 자동차 부품 기업을 인수한 뒤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홍보했지만, 실제 노린 건 따로 있었습니다.
신사업에 대한 기대로 인수 대상 회사의 주가가 3배 이상 오르자 사들인 주식을 모두 팔아치운 겁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는 다시 폭락했고, 결국 애꿎은 주주들만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게다가 해당 법인의 사주는 이 과정에서 거둔 수십억 원의 시세차익에 대한 세금 신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기업 사냥꾼으로 불리는 A 씨는 사채 자금으로 한 상장 기업을 인수한 뒤, 급여나 용역비 등을 허위 지급하는 수법으로, 수 십억 원의 기업 자금을 빼돌린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익이 급감한 해당 기업은 주가가 절반가량 폭락했습니다.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사주 자녀 회사의 주식 가치를 터무니없이 부풀린 뒤 이를 맞교환해, 소액 주주들의 막대한 피해로 이어지게 한 기업도 적발됐습니다.
[민주원/국세청 조사국장 : "이러한 주식시장에서의 불공정 행위들로 인해 국내외 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시장을 외면하였고 국내 기업을 저평가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도 심화하여."]
국세청은 이런 불법 행위로 다수의 주식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치고, 세금마저 제대로 내지 않은 기업 27곳과 관련자들을 선별해, 강도 높은 세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위법 행위를 모든 투자자가 알 수 있게끔, 공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고응용
국세청이 주식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끼친 주가조작 일당에 대한 기획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허위 공시, 시세조종 등 단골 주가조작 수법을 동원한 경영진이나 기업사냥꾼 등이 주요 대상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세청에 적발된 모 법인.
중소 자동차 부품 기업을 인수한 뒤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홍보했지만, 실제 노린 건 따로 있었습니다.
신사업에 대한 기대로 인수 대상 회사의 주가가 3배 이상 오르자 사들인 주식을 모두 팔아치운 겁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는 다시 폭락했고, 결국 애꿎은 주주들만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게다가 해당 법인의 사주는 이 과정에서 거둔 수십억 원의 시세차익에 대한 세금 신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기업 사냥꾼으로 불리는 A 씨는 사채 자금으로 한 상장 기업을 인수한 뒤, 급여나 용역비 등을 허위 지급하는 수법으로, 수 십억 원의 기업 자금을 빼돌린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익이 급감한 해당 기업은 주가가 절반가량 폭락했습니다.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사주 자녀 회사의 주식 가치를 터무니없이 부풀린 뒤 이를 맞교환해, 소액 주주들의 막대한 피해로 이어지게 한 기업도 적발됐습니다.
[민주원/국세청 조사국장 : "이러한 주식시장에서의 불공정 행위들로 인해 국내외 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시장을 외면하였고 국내 기업을 저평가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도 심화하여."]
국세청은 이런 불법 행위로 다수의 주식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치고, 세금마저 제대로 내지 않은 기업 27곳과 관련자들을 선별해, 강도 높은 세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위법 행위를 모든 투자자가 알 수 있게끔, 공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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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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