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 자격증 없앤다

입력 2006.01.31 (22:0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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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렵게 땄지만 별 쓸모가 없는 이른바 장롱자격증에 대해 정부가 대대적인 통폐합에 나섰습니다.
산업현장에 맞게 자격증 종류와 시험방식을 바꾸겠다는 것입니다.
정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취업 준비생들이 보유한 자격증은 평균 3.1개, 절반 이상이 3개 이상을, 다섯 명중 한명은 5개가 넘는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유하고 있지만, 취업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녹취>박진 (서울 화곡동): "하나만 가지고는 취업같은 거는 불가능 하거든요.약간의 플러스 정도는 되지만..."

<녹취>성진모 (서울 구로본동): " 다 장롱에 그냥 넣어놓고 그대로 썩히는 거죠? (몇개나 갖고 계시죠?)총 다섯개 정도"

이런 장롱 자격증을 없애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혁신안의 골자는 무려 582개에 이르는 자격증 종목의 대폭 통폐합입니다.

정부는 특히 한해 응시자가 30명이 채 안될 정도로 시험 인원이 극소수인 종목들을 우선 통폐합 대상으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응시 인원 열명 미만의 제선과 방사,비철금속,패세공 등 여든 한 개 종목이 포함됐습니다.

시험 방식도 대폭 변경돼 기초 공통과목 도입과 문제 선택제 폐지, 논술,약술형 문제 확대 등이 검토 중입니다.

<녹취>김용달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 산업 현장 위주로 바꾸다 보면 모든 교육 시스템도 현장의 요구에 따라서 대폭적으로 변화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정부의 혁신안은 올해안에 손질 작업이 마무리돼 2008년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기존 자격증 보유자 950여만명을 비롯한 당사자들의 이해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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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롱 자격증 없앤다
    • 입력 2006-01-31 21:04:0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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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렵게 땄지만 별 쓸모가 없는 이른바 장롱자격증에 대해 정부가 대대적인 통폐합에 나섰습니다. 산업현장에 맞게 자격증 종류와 시험방식을 바꾸겠다는 것입니다. 정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취업 준비생들이 보유한 자격증은 평균 3.1개, 절반 이상이 3개 이상을, 다섯 명중 한명은 5개가 넘는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유하고 있지만, 취업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녹취>박진 (서울 화곡동): "하나만 가지고는 취업같은 거는 불가능 하거든요.약간의 플러스 정도는 되지만..." <녹취>성진모 (서울 구로본동): " 다 장롱에 그냥 넣어놓고 그대로 썩히는 거죠? (몇개나 갖고 계시죠?)총 다섯개 정도" 이런 장롱 자격증을 없애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혁신안의 골자는 무려 582개에 이르는 자격증 종목의 대폭 통폐합입니다. 정부는 특히 한해 응시자가 30명이 채 안될 정도로 시험 인원이 극소수인 종목들을 우선 통폐합 대상으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응시 인원 열명 미만의 제선과 방사,비철금속,패세공 등 여든 한 개 종목이 포함됐습니다. 시험 방식도 대폭 변경돼 기초 공통과목 도입과 문제 선택제 폐지, 논술,약술형 문제 확대 등이 검토 중입니다. <녹취>김용달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 산업 현장 위주로 바꾸다 보면 모든 교육 시스템도 현장의 요구에 따라서 대폭적으로 변화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정부의 혁신안은 올해안에 손질 작업이 마무리돼 2008년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기존 자격증 보유자 950여만명을 비롯한 당사자들의 이해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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