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백남준 유작 관리 보존에 힘써야

입력 2006.01.31 (22:0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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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남준씨가 남긴 작품은 대략 9백여점으로 추산될 뿐 보관 장소나 상태는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체계적인 작품보존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나신하 기자의 심층취재입니다.
<리포트>

백남준 비디오 예술의 백미, 18미터 짜리 TV 탑입니다.

천3개의 모니터가 전통 탑을 만들었습니다.

<녹취> 백남준: "현대사회에선 우리가 소위 하이테크 고급예술 신예술,,신기술을 배워야 산단말이야"

부처와 마주앉은 TV.

전통과 첨단의 소통은 백남준 예술의 화두였습니다.

거울에 반사된 레이저가 폭포수를 통과하면서 천국을 향한 사다리가 됐습니다.

'빛과 물' 이질적 요소들이 어울러졌습니다.

<녹취> 백남준: "우리나라에도 비빔밥이 있었잖아. 그래서 믹스 미디어 비빔밤인데,,왜 비빔밥을 만드는게 믹스미디어고.."

고인의 유작은 전세계적으로 9백여점으로 추정됩니다.

국내엔 백여점, 공공 미술관과 화랑 개인의 소장품들입니다.

곳곳에 흩어진 작품들은 자신의 작품에조차 얽매이길 거부한 자유인의 삶을 증언합니다.

<인터뷰> 이어령(전 문화부 장관): "그러다 망가지면 어떻게 하냐고 하니까 그러면 어떠냐고 했다"

국내에선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백남준 예술의 재평가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내년 10월 세계 첫 백남준 미술관을 목표로 경기문화재단측은 이미 그의 유작 60여 점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임영방(전 국립현대미술관장): "백남준 씨가 발판 마련했으니 후학들이 도약을 이뤄야"

자유와 도전으로 상징되는 백남준 씨의 예술세계를 계승-발전시키는 첫걸음은 그의 작품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입니다.

KBS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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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 백남준 유작 관리 보존에 힘써야
    • 입력 2006-01-31 21:15:2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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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남준씨가 남긴 작품은 대략 9백여점으로 추산될 뿐 보관 장소나 상태는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체계적인 작품보존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나신하 기자의 심층취재입니다. <리포트> 백남준 비디오 예술의 백미, 18미터 짜리 TV 탑입니다. 천3개의 모니터가 전통 탑을 만들었습니다. <녹취> 백남준: "현대사회에선 우리가 소위 하이테크 고급예술 신예술,,신기술을 배워야 산단말이야" 부처와 마주앉은 TV. 전통과 첨단의 소통은 백남준 예술의 화두였습니다. 거울에 반사된 레이저가 폭포수를 통과하면서 천국을 향한 사다리가 됐습니다. '빛과 물' 이질적 요소들이 어울러졌습니다. <녹취> 백남준: "우리나라에도 비빔밥이 있었잖아. 그래서 믹스 미디어 비빔밤인데,,왜 비빔밥을 만드는게 믹스미디어고.." 고인의 유작은 전세계적으로 9백여점으로 추정됩니다. 국내엔 백여점, 공공 미술관과 화랑 개인의 소장품들입니다. 곳곳에 흩어진 작품들은 자신의 작품에조차 얽매이길 거부한 자유인의 삶을 증언합니다. <인터뷰> 이어령(전 문화부 장관): "그러다 망가지면 어떻게 하냐고 하니까 그러면 어떠냐고 했다" 국내에선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백남준 예술의 재평가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내년 10월 세계 첫 백남준 미술관을 목표로 경기문화재단측은 이미 그의 유작 60여 점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임영방(전 국립현대미술관장): "백남준 씨가 발판 마련했으니 후학들이 도약을 이뤄야" 자유와 도전으로 상징되는 백남준 씨의 예술세계를 계승-발전시키는 첫걸음은 그의 작품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입니다. KBS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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