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곁에 있는 백남준 작품들

입력 2006.02.01 (22:06)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국내에서는 이곳에 가면, 고 백남준씨의 예술혼이 담긴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80개 모니터 중 2개에 누드 영상을 담아 화제를 일으킨 '서울 랩소디', 설치에만 6개월이 걸린 대작으로 서울시립미술관 로비에 있습니다.

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을 3백 대가 넘는 TV 화면으로 형상화한 프랙탈 거북선이 관객들을 맞이합니다.

분향소가 차려진 국립현대미술관에는 백남준 씨 작품 40점이 소장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공개된 작품은 15점, 지난해 9월 마련된 특별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백남준(비디오 예술가, 2000년): "가지는 못하지만, 몸은 여기 있지만 마음은 서울에 있다고... 그러니까 나의 정성만은 알아 달라고..."

고인의 작품은 미술관이 아닌 곳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시원스레 뚫린 포스코 로비엔 천장에 매달린 'TV 깔때기'와 그 아래 'TV 나무'가 위용을 드러냅니다.

대구은행 본점은 샬롯 무어만의 첼로 연주와 88 올림픽 경기 장면이 담긴 'TV 첼로'를 설치했습니다.

가장 많은 2천여 점의 유품을 자랑하는 경기문화재단의 소장품들은 내년 가을에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손학규(경기도지사): "서거 100일이 되는 5월 9일 경에 백남준 미술관을 착공하도록 노력 중입니다."

이밖에 서울 관훈동에서는 고인의 마지막 전시가 된 '로봇' 전을 오는 12일까지 계속합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우리 곁에 있는 백남준 작품들
    • 입력 2006-02-01 21:09:4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국내에서는 이곳에 가면, 고 백남준씨의 예술혼이 담긴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80개 모니터 중 2개에 누드 영상을 담아 화제를 일으킨 '서울 랩소디', 설치에만 6개월이 걸린 대작으로 서울시립미술관 로비에 있습니다. 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을 3백 대가 넘는 TV 화면으로 형상화한 프랙탈 거북선이 관객들을 맞이합니다. 분향소가 차려진 국립현대미술관에는 백남준 씨 작품 40점이 소장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공개된 작품은 15점, 지난해 9월 마련된 특별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백남준(비디오 예술가, 2000년): "가지는 못하지만, 몸은 여기 있지만 마음은 서울에 있다고... 그러니까 나의 정성만은 알아 달라고..." 고인의 작품은 미술관이 아닌 곳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시원스레 뚫린 포스코 로비엔 천장에 매달린 'TV 깔때기'와 그 아래 'TV 나무'가 위용을 드러냅니다. 대구은행 본점은 샬롯 무어만의 첼로 연주와 88 올림픽 경기 장면이 담긴 'TV 첼로'를 설치했습니다. 가장 많은 2천여 점의 유품을 자랑하는 경기문화재단의 소장품들은 내년 가을에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손학규(경기도지사): "서거 100일이 되는 5월 9일 경에 백남준 미술관을 착공하도록 노력 중입니다." 이밖에 서울 관훈동에서는 고인의 마지막 전시가 된 '로봇' 전을 오는 12일까지 계속합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