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한국시리즈’ 승자는 LG…천성호 짜릿한 끝내기

입력 2025.08.09 (07:12) 수정 2025.08.0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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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선두 LG와 2위 한화의 '한여름의 한국시리즈'에서 LG가 먼저 웃었습니다.

연장 혈투 끝에 천성호가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무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여름의 한국시리즈'로 주목받은 LG와 한화의 경기는 임찬규와 류현진, 리그를 대표하는 두 기교파 에이스들의 투수전으로 흘렀습니다.

LG 선발 임찬규가 주무기 커브를 앞세워 타이밍을 뺐는 투구를 펼쳤고, 한화 류현진은 특유의 정교한 제구로 연달아 상대 타자들의 탄식을 유도했습니다.

아슬아슬하게 이어지던 '0의 균형'을 깬 주인공은 한화의 트레이드 이적생 손아섭이었습니다.

5회 심우준이 선두타자 안타와 도루로 만든 득점권 기회에서, 손아섭은 자신의 한화 소속 첫 번째 안타를 적시타로 쳐내며 팀에 선취점을 선물했습니다.

끌려가던 LG는 류현진이 내려간 뒤 반격에 나섰습니다.

7회, 한화 불펜 주현상을 상대로 안타와 볼넷을 얻은 데 이어, 오스틴의 우전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흐름을 잡은 LG는 연장 혈투의 결말마저 장식했습니다.

10회, 김현수-오지환의 연속 안타와 고의4구로 맞이한 1사 만루 기회에서 천성호가 초구에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쳐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LG는 한화와의 간격을 두 경기 차로 벌렸습니다.

짧게 움켜쥔 방망이가 무색하게 정수빈이 고척돔 우측 담장을 넘기고, 양의지의 홈런 타구는 아예 전광판 상단을 강타합니다.

두산 타선을 막지 못한 키움 김윤하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연패 악몽을 끊지 못하며 17연패째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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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여름의 한국시리즈’ 승자는 LG…천성호 짜릿한 끝내기
    • 입력 2025-08-09 0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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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선두 LG와 2위 한화의 '한여름의 한국시리즈'에서 LG가 먼저 웃었습니다.

연장 혈투 끝에 천성호가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무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여름의 한국시리즈'로 주목받은 LG와 한화의 경기는 임찬규와 류현진, 리그를 대표하는 두 기교파 에이스들의 투수전으로 흘렀습니다.

LG 선발 임찬규가 주무기 커브를 앞세워 타이밍을 뺐는 투구를 펼쳤고, 한화 류현진은 특유의 정교한 제구로 연달아 상대 타자들의 탄식을 유도했습니다.

아슬아슬하게 이어지던 '0의 균형'을 깬 주인공은 한화의 트레이드 이적생 손아섭이었습니다.

5회 심우준이 선두타자 안타와 도루로 만든 득점권 기회에서, 손아섭은 자신의 한화 소속 첫 번째 안타를 적시타로 쳐내며 팀에 선취점을 선물했습니다.

끌려가던 LG는 류현진이 내려간 뒤 반격에 나섰습니다.

7회, 한화 불펜 주현상을 상대로 안타와 볼넷을 얻은 데 이어, 오스틴의 우전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흐름을 잡은 LG는 연장 혈투의 결말마저 장식했습니다.

10회, 김현수-오지환의 연속 안타와 고의4구로 맞이한 1사 만루 기회에서 천성호가 초구에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쳐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LG는 한화와의 간격을 두 경기 차로 벌렸습니다.

짧게 움켜쥔 방망이가 무색하게 정수빈이 고척돔 우측 담장을 넘기고, 양의지의 홈런 타구는 아예 전광판 상단을 강타합니다.

두산 타선을 막지 못한 키움 김윤하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연패 악몽을 끊지 못하며 17연패째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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