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데뷔전 비하인드 “영국에선 원정 가면 야유 받았는데…”

입력 2025.08.11 (21:49) 수정 2025.08.1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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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AFC로 이적해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이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무대에 대한 인상을 밝혔습니다.

10년간 뛰었던 영국에선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부분이 있다는데,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김화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원정 경기지만 홈 경기를 방불케 하는 환호가 쏟아져 나왔던 손흥민의 미국 무대 데뷔전.

손흥민은 영국과는 사뭇 다른 '관중 문화'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손흥민/LAFC : "원정 팬들이 이렇게 환영해 주는 경험은 처음이죠.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땐 원정 경기에 가면 언제나 저에게 야유를 보냈으니까요."]

무려 응원팀을 넘나드는 팬들의 사랑에, 이참에 리그 홍보대사를 할 생각이 없냐는 취재진 질문이 나올 정도.

[손흥민/LAFC : "그러면 좋겠지만, 모든 원정 팬들이 다 저를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대신 손흥민은 '열심히 뛰어서 리그 흥행을 이끌겠다'는 모범 답안으로 팬들을 설레게 했습니다.

[손흥민/LAFC : "원정길이 원래 영국에서 다니던 것보다 길어지겠지만, 여전히 너무 기대되고요. 여기에 와서 너무 행복합니다. 함께 이 리그를 크게 만들어 나갑시다!"]

이미 그라운드 안에서는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노련함으로 의심의 여지가 없는 실력을 뽐낸 가운데, 동료들과 손발을 맞춘 것도 두세 번 정도 뿐이었지만 손흥민의 성실함에 반했다는 찬사도 벌써 이어졌습니다.

[라이언 홀링셰드/LAFC : "보통 '지정 선수(고액연봉자)'들은 '때가 되면 뛰겠다'고 하죠. 하지만 손흥민은 입단하자마자 바로 원정에 합류해 팀원들과 함께하려고 적극적으로 움직였어요."]

메시에 이은 MLS 역대 유니폼 판매량 2위, 현지 매체가 꼽은 MLS 역대 스타 4위에 오르는 등 이적한 지 일주일여 만에 각종 기록까지 쓰고 있는 손흥민은 존재만으로 미국 프로축구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화면 출처:유튜브 '위아토트넘TV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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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데뷔전 비하인드 “영국에선 원정 가면 야유 받았는데…”
    • 입력 2025-08-11 21:49:08
    • 수정2025-08-11 21: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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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AFC로 이적해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이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무대에 대한 인상을 밝혔습니다.

10년간 뛰었던 영국에선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부분이 있다는데,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김화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원정 경기지만 홈 경기를 방불케 하는 환호가 쏟아져 나왔던 손흥민의 미국 무대 데뷔전.

손흥민은 영국과는 사뭇 다른 '관중 문화'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손흥민/LAFC : "원정 팬들이 이렇게 환영해 주는 경험은 처음이죠.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땐 원정 경기에 가면 언제나 저에게 야유를 보냈으니까요."]

무려 응원팀을 넘나드는 팬들의 사랑에, 이참에 리그 홍보대사를 할 생각이 없냐는 취재진 질문이 나올 정도.

[손흥민/LAFC : "그러면 좋겠지만, 모든 원정 팬들이 다 저를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대신 손흥민은 '열심히 뛰어서 리그 흥행을 이끌겠다'는 모범 답안으로 팬들을 설레게 했습니다.

[손흥민/LAFC : "원정길이 원래 영국에서 다니던 것보다 길어지겠지만, 여전히 너무 기대되고요. 여기에 와서 너무 행복합니다. 함께 이 리그를 크게 만들어 나갑시다!"]

이미 그라운드 안에서는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노련함으로 의심의 여지가 없는 실력을 뽐낸 가운데, 동료들과 손발을 맞춘 것도 두세 번 정도 뿐이었지만 손흥민의 성실함에 반했다는 찬사도 벌써 이어졌습니다.

[라이언 홀링셰드/LAFC : "보통 '지정 선수(고액연봉자)'들은 '때가 되면 뛰겠다'고 하죠. 하지만 손흥민은 입단하자마자 바로 원정에 합류해 팀원들과 함께하려고 적극적으로 움직였어요."]

메시에 이은 MLS 역대 유니폼 판매량 2위, 현지 매체가 꼽은 MLS 역대 스타 4위에 오르는 등 이적한 지 일주일여 만에 각종 기록까지 쓰고 있는 손흥민은 존재만으로 미국 프로축구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화면 출처:유튜브 '위아토트넘TV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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