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윤리법’ 원점에서 재검토

입력 2006.02.02 (22:07)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체세포 핵이식 연구허용을 놓고 과학계와 종교계의 뜨거운 논란 끝에 제정된 생명윤리법이 원점에서 재검토될것으로 보입니다.
황우석 교수 파문 이후 과연 실현 가능성이 있는 연구인지,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최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과학계와 생명 윤리계 의견이 팽팽히 맞서 제정과정부터 논란을 빚었던 생명윤리법.

하지만 국회는 결국 연구를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생명윤리법을 만들었습니다.

생명과학분야에서 주도권을 잡아야한다는 과학계의 손을 들어준 셈이었습니다.

이같은 생명윤리법이 황우석교수의 줄기세포 논문조작사건을 계기로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하게 됐습니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체세포 핵이식연구에 대한 근본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며 개정을 검토할 뜻을 내비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조한익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부위원장): "체세포 복제기술이 가능한지에 대해 토론을 많이 했습니다..."

일부 위원은 수천 개의 난자를 사용하고도 줄기세포를 하나도 만들지 못한 황 교수팀의 연구사례를 들어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가생명윤리위원회는 또 과학적 증거가 불확실한 유전자검사가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치매와 비만 유전자 검사를 제한하거나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국가생명윤리위원회가 생명윤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관련법령을 개정할 뜻을 보임에 따라 앞으로 과학계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윤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생명윤리법’ 원점에서 재검토
    • 입력 2006-02-02 21:05:21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체세포 핵이식 연구허용을 놓고 과학계와 종교계의 뜨거운 논란 끝에 제정된 생명윤리법이 원점에서 재검토될것으로 보입니다. 황우석 교수 파문 이후 과연 실현 가능성이 있는 연구인지,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최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과학계와 생명 윤리계 의견이 팽팽히 맞서 제정과정부터 논란을 빚었던 생명윤리법. 하지만 국회는 결국 연구를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생명윤리법을 만들었습니다. 생명과학분야에서 주도권을 잡아야한다는 과학계의 손을 들어준 셈이었습니다. 이같은 생명윤리법이 황우석교수의 줄기세포 논문조작사건을 계기로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하게 됐습니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체세포 핵이식연구에 대한 근본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며 개정을 검토할 뜻을 내비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조한익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부위원장): "체세포 복제기술이 가능한지에 대해 토론을 많이 했습니다..." 일부 위원은 수천 개의 난자를 사용하고도 줄기세포를 하나도 만들지 못한 황 교수팀의 연구사례를 들어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가생명윤리위원회는 또 과학적 증거가 불확실한 유전자검사가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치매와 비만 유전자 검사를 제한하거나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국가생명윤리위원회가 생명윤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관련법령을 개정할 뜻을 보임에 따라 앞으로 과학계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윤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