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한파 기승…모레 풀린다

입력 2006.02.03 (22:0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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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얼마나 추우셨습니까? 입춘을 하루 앞둔 오늘 중부지방의 체감기온은 올겨울 들어 가장 낮았습니다.
일요일까지는 단단히 챙겨 입으셔야 겠습니다.
김성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낮에도 시민들의 입에서는 하얀 입김이 나오고 꽁꽁 언 발을 녹이기 위해 계속 동동 구릅니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두 손 모아 시린 귀를 감싸 안습니다.

매서운 찬 바람을 피하기 위해 아이들은 두툼한 털모자로 중무장을 했습니다.

종이 상자로 차가운 기운을 막아보기도 하지만 강추위의 기세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김도형(경기도 부천시 중동): "갑자기 따뜻하다가 그러니까 되게 추워진 것 같아요. 올 겨울 들어 가장 춥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영하 8.6도에 머물면서 물이 흐르는 돌다리 사이마다 얼음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게다가 강한 바람 때문에 서울 등 중부지방의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안팎까지 떨어져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았습니다.

그동안 포근한 날씨로 잠시 녹았던 빙벽도 다시 꽁꽁 얼어붙는 등 봄이 온다는 절기인 입춘을 하루 앞둔 오늘 전국에 매서운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인터뷰> 정경희(춘천시 죽림동): "봄 같지 않아요. 겨울 동장군이 아직 안 물러난 것 같아요."

내일 아침에도 한파가 이어져 강원도 철원 영하 19도, 서울 영하 13도 등 중부 지방은 영하 10도 아래로, 남부 지방도 영하 10도 가까이 내려가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일요일인 모레 낮부터 점차 누그러지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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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춘 한파 기승…모레 풀린다
    • 입력 2006-02-03 21:10:0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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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얼마나 추우셨습니까? 입춘을 하루 앞둔 오늘 중부지방의 체감기온은 올겨울 들어 가장 낮았습니다. 일요일까지는 단단히 챙겨 입으셔야 겠습니다. 김성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낮에도 시민들의 입에서는 하얀 입김이 나오고 꽁꽁 언 발을 녹이기 위해 계속 동동 구릅니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두 손 모아 시린 귀를 감싸 안습니다. 매서운 찬 바람을 피하기 위해 아이들은 두툼한 털모자로 중무장을 했습니다. 종이 상자로 차가운 기운을 막아보기도 하지만 강추위의 기세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김도형(경기도 부천시 중동): "갑자기 따뜻하다가 그러니까 되게 추워진 것 같아요. 올 겨울 들어 가장 춥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영하 8.6도에 머물면서 물이 흐르는 돌다리 사이마다 얼음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게다가 강한 바람 때문에 서울 등 중부지방의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안팎까지 떨어져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았습니다. 그동안 포근한 날씨로 잠시 녹았던 빙벽도 다시 꽁꽁 얼어붙는 등 봄이 온다는 절기인 입춘을 하루 앞둔 오늘 전국에 매서운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인터뷰> 정경희(춘천시 죽림동): "봄 같지 않아요. 겨울 동장군이 아직 안 물러난 것 같아요." 내일 아침에도 한파가 이어져 강원도 철원 영하 19도, 서울 영하 13도 등 중부 지방은 영하 10도 아래로, 남부 지방도 영하 10도 가까이 내려가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일요일인 모레 낮부터 점차 누그러지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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