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 잠든 백남준, 퍼포먼스 기다린다

입력 2006.02.03 (22:03)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내일 장례식을 앞두고, 한복을 입은 백남준씨의 유해가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뉴욕 김만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전과 실험의 예술가 백남준씨가 이승에서 마지막으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평소 나들이할 때 즐겨 입던 한복 마고자와 목도리 차림에 편히 잠든 얼굴이었습니다.

고인은 곧 한국으로 돌아간다며 유언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녹취>시게코 구보다 (백남준씨 미망인): "한국에 가서 경기도에 자신의 박물관을 열어야 한다고 날마다 얘기했습니다. "

40여 년간 백씨의 예술적 동반자였던 미망인은 노무현 대통령의 조의가 전달되자 울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백씨의 마지막 모습을 보러 온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거장의 타계를 아쉬워했습니다.

<녹취>로리 지페이 (뉴욕 전자미술관장): "많은 예술가들의 영감의 원천이었던 백남준씨의 유산은 계속될 것입니다. "

비디오 예술의 거장, 백남준씨의 내일 장례식에는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입니다.

생전에 백남준씨가 그랬던 것처럼 예술적인 퍼포먼스도 준비되고 있습니다.

<녹취>켄 하쿠다 (백남준씨 조카): "백남준씨가 지루한 장례식을 원치 않을 것이기 때문에 퍼포먼스가 있을 겁니다. "

뉴욕 백남준씨의 유해는 내일 새벽 장례식을 마친 뒤 40여 년간 그의 활동무대였던 이곳 맨해튼과 작별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김만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이 잠든 백남준, 퍼포먼스 기다린다
    • 입력 2006-02-03 21:21:34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내일 장례식을 앞두고, 한복을 입은 백남준씨의 유해가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뉴욕 김만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전과 실험의 예술가 백남준씨가 이승에서 마지막으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평소 나들이할 때 즐겨 입던 한복 마고자와 목도리 차림에 편히 잠든 얼굴이었습니다. 고인은 곧 한국으로 돌아간다며 유언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녹취>시게코 구보다 (백남준씨 미망인): "한국에 가서 경기도에 자신의 박물관을 열어야 한다고 날마다 얘기했습니다. " 40여 년간 백씨의 예술적 동반자였던 미망인은 노무현 대통령의 조의가 전달되자 울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백씨의 마지막 모습을 보러 온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거장의 타계를 아쉬워했습니다. <녹취>로리 지페이 (뉴욕 전자미술관장): "많은 예술가들의 영감의 원천이었던 백남준씨의 유산은 계속될 것입니다. " 비디오 예술의 거장, 백남준씨의 내일 장례식에는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입니다. 생전에 백남준씨가 그랬던 것처럼 예술적인 퍼포먼스도 준비되고 있습니다. <녹취>켄 하쿠다 (백남준씨 조카): "백남준씨가 지루한 장례식을 원치 않을 것이기 때문에 퍼포먼스가 있을 겁니다. " 뉴욕 백남준씨의 유해는 내일 새벽 장례식을 마친 뒤 40여 년간 그의 활동무대였던 이곳 맨해튼과 작별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김만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