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 마약에 멍드는 중국
입력 2006.03.09 (22:1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현장추적, 오늘은 2008년 올림픽을 앞둔 중국의 걱정거리, 마약실태를 취재했습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마약주사기는 에이즈까지 퍼뜨리는 주범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박상민 순회특파원의 현지취재입니다.
<리포트>
중국 남서부의 미얀마 접경지역, 입국자는 반드시 신고해야 하지만 사정은 딴판입니다.
국경을 따라 늘어선 철책은 오히려 밀입국 통로로 쓰입니다.
넘어오는 인파 속에는 동남아 마약생산지 '골든 트라이 앵글'에서 만든 마약이 숨어있습니다.
<녹취>접경지역 주민 : "철창 사이로 약 봉지를 넘겨줍니다. 많이 가져오지는 못하고 조금씩 가져옵니다."
차량 뒤에 몸을 숨긴 한 남성이 가랑이 사이 혈관에 마약을 주사합니다.
취재진이 다가가도 투약에 정신이 팔린 사내는 주변을 전혀 의식하지 못합니다.
중국 남방무역의 중심지 광저우, 도로변에 늘어앉은 이 사람들은 대부분 마약 중독자들입니다.
돌아앉은 한 청년은 옆사람의 도움을 받아 쾌락의 유혹에 빠져듭니다.
바로 옆 길가에서는 마약 거래가 한창입니다.
마약 중개상에게 접근해 가격과 품질을 물어봤습니다.
<녹취>마약 중개상 : "(살 수 있습니까?) 살 수 있습니다. (얼마입니까?) 1그램에 4백원입니다. (품질은 좋습니까?) 아주 좋습니다."
이렇게 쉽게 살 수 있는 헤로인과 엑시터시 등 마약은 한국인 유학생과 관광객 등에게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녹취>마약 중개상 : "(한국으로도 마약이 넘어갑니까?) 넘어갑니다. 밀수를 해가는 나름대로의 루트가 있습니다."
최근 중국정부가 공식 집계한 마약중독자는 80만 명, 특히 에이즈 환자의 70% 이상은 마약 주사기로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접경지역에서 유입된 마약은 이곳 톈진과 베이징 등 중국 내부 깊숙이까지 퍼져있습니다.
아편전쟁이 난지 160여 년, 자본주의의 그늘에서 중국이 또 다시 백색가루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현장추적, 오늘은 2008년 올림픽을 앞둔 중국의 걱정거리, 마약실태를 취재했습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마약주사기는 에이즈까지 퍼뜨리는 주범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박상민 순회특파원의 현지취재입니다.
<리포트>
중국 남서부의 미얀마 접경지역, 입국자는 반드시 신고해야 하지만 사정은 딴판입니다.
국경을 따라 늘어선 철책은 오히려 밀입국 통로로 쓰입니다.
넘어오는 인파 속에는 동남아 마약생산지 '골든 트라이 앵글'에서 만든 마약이 숨어있습니다.
<녹취>접경지역 주민 : "철창 사이로 약 봉지를 넘겨줍니다. 많이 가져오지는 못하고 조금씩 가져옵니다."
차량 뒤에 몸을 숨긴 한 남성이 가랑이 사이 혈관에 마약을 주사합니다.
취재진이 다가가도 투약에 정신이 팔린 사내는 주변을 전혀 의식하지 못합니다.
중국 남방무역의 중심지 광저우, 도로변에 늘어앉은 이 사람들은 대부분 마약 중독자들입니다.
돌아앉은 한 청년은 옆사람의 도움을 받아 쾌락의 유혹에 빠져듭니다.
바로 옆 길가에서는 마약 거래가 한창입니다.
마약 중개상에게 접근해 가격과 품질을 물어봤습니다.
<녹취>마약 중개상 : "(살 수 있습니까?) 살 수 있습니다. (얼마입니까?) 1그램에 4백원입니다. (품질은 좋습니까?) 아주 좋습니다."
이렇게 쉽게 살 수 있는 헤로인과 엑시터시 등 마약은 한국인 유학생과 관광객 등에게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녹취>마약 중개상 : "(한국으로도 마약이 넘어갑니까?) 넘어갑니다. 밀수를 해가는 나름대로의 루트가 있습니다."
최근 중국정부가 공식 집계한 마약중독자는 80만 명, 특히 에이즈 환자의 70% 이상은 마약 주사기로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접경지역에서 유입된 마약은 이곳 톈진과 베이징 등 중국 내부 깊숙이까지 퍼져있습니다.
아편전쟁이 난지 160여 년, 자본주의의 그늘에서 중국이 또 다시 백색가루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장추적] 마약에 멍드는 중국
-
- 입력 2006-03-09 21:27:22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멘트>
현장추적, 오늘은 2008년 올림픽을 앞둔 중국의 걱정거리, 마약실태를 취재했습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마약주사기는 에이즈까지 퍼뜨리는 주범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박상민 순회특파원의 현지취재입니다.
<리포트>
중국 남서부의 미얀마 접경지역, 입국자는 반드시 신고해야 하지만 사정은 딴판입니다.
국경을 따라 늘어선 철책은 오히려 밀입국 통로로 쓰입니다.
넘어오는 인파 속에는 동남아 마약생산지 '골든 트라이 앵글'에서 만든 마약이 숨어있습니다.
<녹취>접경지역 주민 : "철창 사이로 약 봉지를 넘겨줍니다. 많이 가져오지는 못하고 조금씩 가져옵니다."
차량 뒤에 몸을 숨긴 한 남성이 가랑이 사이 혈관에 마약을 주사합니다.
취재진이 다가가도 투약에 정신이 팔린 사내는 주변을 전혀 의식하지 못합니다.
중국 남방무역의 중심지 광저우, 도로변에 늘어앉은 이 사람들은 대부분 마약 중독자들입니다.
돌아앉은 한 청년은 옆사람의 도움을 받아 쾌락의 유혹에 빠져듭니다.
바로 옆 길가에서는 마약 거래가 한창입니다.
마약 중개상에게 접근해 가격과 품질을 물어봤습니다.
<녹취>마약 중개상 : "(살 수 있습니까?) 살 수 있습니다. (얼마입니까?) 1그램에 4백원입니다. (품질은 좋습니까?) 아주 좋습니다."
이렇게 쉽게 살 수 있는 헤로인과 엑시터시 등 마약은 한국인 유학생과 관광객 등에게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녹취>마약 중개상 : "(한국으로도 마약이 넘어갑니까?) 넘어갑니다. 밀수를 해가는 나름대로의 루트가 있습니다."
최근 중국정부가 공식 집계한 마약중독자는 80만 명, 특히 에이즈 환자의 70% 이상은 마약 주사기로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접경지역에서 유입된 마약은 이곳 톈진과 베이징 등 중국 내부 깊숙이까지 퍼져있습니다.
아편전쟁이 난지 160여 년, 자본주의의 그늘에서 중국이 또 다시 백색가루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