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 100년 역사 새로 썼다

<앵커 멘트>

한국피겨 역사 100년만의 쾌거 그것도 피겨강국 일본의 아사다 마오를 제치고 챔피언 자리에 올라 그의미가 남다릅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정적인 음악에 맞춰 환상적인 연기를 펼친 김연아.

차세대 은반 위의 요정이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100년 만에 탄생했습니다.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세계 주니어 피겨선수권 대회.

앞서 열렸던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해 우승이 기대됐던 김연아는 오늘 새벽에 벌어진 프리 스케이팅에서 공중 3회전 회전 등 고난도의 연기를 실수없이 성공시켰습니다.

반면, 쇼트 프로그램에서 김연아에 한발 뒤져 심적 부담이 컸던 일본의 기대주, 아사다 마오는 공중회전연기에서 실수해 우승에서 멀어졌습니다.

지난 대회 챔피언이자 피겨 강국 일본의 차세대 요정, 아사다마오를 24점차나 제친 김연아는 韓-日간의 맞수 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뒀습니다.

<인터뷰> 김연아 : "뜻밖의 결과 나와서 기분 좋고 앞으로 시니어 무대에서 더 열심히..."

나이가 어려 지난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던 16살 소녀 김연아.

지난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딛고 세계 정상에 선 김연아는 2010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피겨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안겨줄 기대주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