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에 또 황사…곳곳에 기습 눈

입력 2006.03.13 (22:1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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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겨울같은 꽃샘추위에다 황사가 찾아오고 또 눈까지 내린 이상한 하루였습니다.

황사는 오늘 밤 늦게부터 걷히지만 눈은 내일 아침까지 내릴 것이란 예보입니다.

첫 소식으로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내가 또한번 중국에서 날아온 황사로 뒤덮였습니다.

짙은 안개가 끼어 있는 듯 도심 상공은 황사로 뿌옇게 변했습니다.

오후엔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지역에 황사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지난 주말에 이어 이틀 만에 다시 날아온 황사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이영자(서울 신길동) : "시야도 답답하고 목도 칼칼하고 공기도 너무 안 좋은거 같아요."

서울, 경기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한때 1세제곱미터에 500에서 700마이크로그램까지 올라가 평소보다 최고 10배 가량이나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오후 들어 황사가 심해지면서 주차된 차량마다 누런 흙먼지가 가득 쌓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황사는 지난번 황사보다는 규모가 작기 때문에 오래 지속되지는 않겠습니다.

<인터뷰> 손태성(기상청 통보관) : "이번 황사는 밤부터 약해지겠지만 앞으로 서너차례 황사가 더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황사와 함께 쏟아진 눈으로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후 12시 30분쯤부터 20여 분 동안 중부 고속도로 충북 진천터널 근처에서 30여 대의 차량이 서로 부딪치는 사고로 모두 15명이 다치는 등 곳곳에서 빙판길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중부와 호남지방엔 1에서 5cm의 눈이 더 내리겠고 꽃샘 추위는 내일 낮부터 점차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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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에 또 황사…곳곳에 기습 눈
    • 입력 2006-03-13 20:55:0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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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겨울같은 꽃샘추위에다 황사가 찾아오고 또 눈까지 내린 이상한 하루였습니다. 황사는 오늘 밤 늦게부터 걷히지만 눈은 내일 아침까지 내릴 것이란 예보입니다. 첫 소식으로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내가 또한번 중국에서 날아온 황사로 뒤덮였습니다. 짙은 안개가 끼어 있는 듯 도심 상공은 황사로 뿌옇게 변했습니다. 오후엔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지역에 황사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지난 주말에 이어 이틀 만에 다시 날아온 황사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이영자(서울 신길동) : "시야도 답답하고 목도 칼칼하고 공기도 너무 안 좋은거 같아요." 서울, 경기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한때 1세제곱미터에 500에서 700마이크로그램까지 올라가 평소보다 최고 10배 가량이나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오후 들어 황사가 심해지면서 주차된 차량마다 누런 흙먼지가 가득 쌓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황사는 지난번 황사보다는 규모가 작기 때문에 오래 지속되지는 않겠습니다. <인터뷰> 손태성(기상청 통보관) : "이번 황사는 밤부터 약해지겠지만 앞으로 서너차례 황사가 더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황사와 함께 쏟아진 눈으로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후 12시 30분쯤부터 20여 분 동안 중부 고속도로 충북 진천터널 근처에서 30여 대의 차량이 서로 부딪치는 사고로 모두 15명이 다치는 등 곳곳에서 빙판길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중부와 호남지방엔 1에서 5cm의 눈이 더 내리겠고 꽃샘 추위는 내일 낮부터 점차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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