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전문털이 ‘못 뜯은 CCTV’에 찍혀

입력 2006.03.13 (22:1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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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손님이 드문 새벽 심야시간에 현금이 많는 편의점이 자주 강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한달 동안 편의점 15곳을 털면서 CC TV 본체까지 뜯어간 일당이 잡혔습니다.

우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복면을 한 2인조 강도가 들어와 흉기로 직원을 위협합니다.

곧바로 계산대로 가 현금을 챙긴 뒤 사라집니다.

편의점에 들어와서 도주하기까지 채 1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김희상(피해 편의점 직원) : "갑자기 들어와서는 흉기로 위협하더니 금고 문을 열어라"

이렇게 편의점을 전문적으로 털어온 25살 이모 씨등 2명이 오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한달동안 털은 편의점은 무려 15곳 빼앗은 돈은 천여만원에 이릅니다.

<인터뷰>이 모씨(피의자) : "(편의점 새벽시간이) 인적이 드물때니까, 한 명만 있으니까 범행하기는 수월했습니다."

지난 한달동안 발생한 편의점 강도 사건은 수도권과 서울에서만 30여건.

범인 대부분이 CCTV에 찍히면서 덜미가 잡혔고 이들도 이 점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이 모씨(피의자) : "처음에는 몰랐었는데 창고로 들어가보니까 그게(CCTV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다음부터 뜯게 됐습니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이렇게 모니터와 연결된 CCTV 본체를 통째로 뜯어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완벽할 수는 없었습니다.

갑자기 다른 손님이 들어오자 경황이 없던 이들은 편의점 2곳에서는 미처 CCTV 를 뜯어가지 못했습니다.

이들을 붙잡은 경찰은 이제 편의점 내부 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CCTV도 설치하고 CCTV 본체는 뜯어갈 수 없도록 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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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전문털이 ‘못 뜯은 CCTV’에 찍혀
    • 입력 2006-03-13 21:31:2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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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손님이 드문 새벽 심야시간에 현금이 많는 편의점이 자주 강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한달 동안 편의점 15곳을 털면서 CC TV 본체까지 뜯어간 일당이 잡혔습니다. 우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복면을 한 2인조 강도가 들어와 흉기로 직원을 위협합니다. 곧바로 계산대로 가 현금을 챙긴 뒤 사라집니다. 편의점에 들어와서 도주하기까지 채 1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김희상(피해 편의점 직원) : "갑자기 들어와서는 흉기로 위협하더니 금고 문을 열어라" 이렇게 편의점을 전문적으로 털어온 25살 이모 씨등 2명이 오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한달동안 털은 편의점은 무려 15곳 빼앗은 돈은 천여만원에 이릅니다. <인터뷰>이 모씨(피의자) : "(편의점 새벽시간이) 인적이 드물때니까, 한 명만 있으니까 범행하기는 수월했습니다." 지난 한달동안 발생한 편의점 강도 사건은 수도권과 서울에서만 30여건. 범인 대부분이 CCTV에 찍히면서 덜미가 잡혔고 이들도 이 점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이 모씨(피의자) : "처음에는 몰랐었는데 창고로 들어가보니까 그게(CCTV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다음부터 뜯게 됐습니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이렇게 모니터와 연결된 CCTV 본체를 통째로 뜯어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완벽할 수는 없었습니다. 갑자기 다른 손님이 들어오자 경황이 없던 이들은 편의점 2곳에서는 미처 CCTV 를 뜯어가지 못했습니다. 이들을 붙잡은 경찰은 이제 편의점 내부 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CCTV도 설치하고 CCTV 본체는 뜯어갈 수 없도록 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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