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 위폐 대량 발견…범인 공개 수배

<앵커 멘트>

지난달 대구와 목포 천안에 이어 어제 오산과 화성의 성인오락실에서 발견된 위조지폐는 동일인이 만든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CCTV에 찍힌 용의자를 전국에 수배했습니다.

김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인오락실에서 발견된 가짜 만원권 지폐입니다.

크기와 모양 등이 진짜와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비춰보면 숨겨진 세종대왕과 태극문양이 없습니다.

또 시각장애인용 점자도 없고 은선은 튀어나와 있습니다.

<녹취>오락실 주인 : "정산중에 발견했어요, 워낙 요즘에 조작도 많고 그러니까."

어제 경기도 오산과 화성의 성인오락실에서 발견된 위폐는 제조 방법이 비슷한데다 일련번호도 겹쳐 경찰은 동일범이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대구와 목포, 그리고 천안의 오락실에서 발견된 가짜 만원권도 일련번호가 이번에 발견된 것과 중복되는 것이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락실 두 곳에서 확보한 CCTV 화면과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40대 초반인 용의자의 몽타쥬를 전국에 배포했습니다.

<녹취>정덕길(경위/화성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 "위폐에서 나온 지문의 감식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전국적인 위폐 제조와 유통 조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