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오락실 위폐 유통 온상

입력 2006.03.14 (22:0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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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구에서는 또다른 위폐 제조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역시 성인오락실 오락기가 위폐를 감별하지 못한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심인보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에서 붙잡힌 44살 손모 씨 등 2명이 스캐너와 프린터로 만든 만 원권 위조 지폐입니다.

이들은 위폐 2백 장을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박모 씨에게 현금 40만 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은선 대신 검은 점선이 찍혀있어 한눈에 보더라도 가짜임을 알 수 있지만 성인오락실 오락기가 식별하지 못합니다.

위조지폐를 오락기에 직접 넣어 봤습니다.

진폐로 인식합니다. 기계 안에 내장된 지폐감별기가 지폐의 크기와 색상만으로 진위를 판별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돈을 넣은 뒤 환불을 하면 액수만큼 상품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경찰 : "성인오락실의 기계를 상대로 위조지폐를 넣어서 상품권을 환전 받을 목적으로..."

오락실을 겨냥해 만든 위조지폐는 최근 두 달 사이 전국 다섯 군데서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위조지폐 사용을 막기 위해서는 성능이 뛰어난 감별기로 교체해야 하지만 오락실 업계는 당분간 교체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녹취>한국게임산업중앙회 대구지회장 : "비용문제도 비용문제고, 제품도 그렇게 많은 양이 시중에 없습니다. 오락기가 비싸다 보니까 업주 입장에서는 부담이 되죠."

오락기에 설치된 지폐 감별기가 전면적으로 교체되지 않는 한 위조지폐가 대량 유통되는 것을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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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 오락실 위폐 유통 온상
    • 입력 2006-03-14 21:26:2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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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구에서는 또다른 위폐 제조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역시 성인오락실 오락기가 위폐를 감별하지 못한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심인보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에서 붙잡힌 44살 손모 씨 등 2명이 스캐너와 프린터로 만든 만 원권 위조 지폐입니다. 이들은 위폐 2백 장을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박모 씨에게 현금 40만 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은선 대신 검은 점선이 찍혀있어 한눈에 보더라도 가짜임을 알 수 있지만 성인오락실 오락기가 식별하지 못합니다. 위조지폐를 오락기에 직접 넣어 봤습니다. 진폐로 인식합니다. 기계 안에 내장된 지폐감별기가 지폐의 크기와 색상만으로 진위를 판별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돈을 넣은 뒤 환불을 하면 액수만큼 상품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경찰 : "성인오락실의 기계를 상대로 위조지폐를 넣어서 상품권을 환전 받을 목적으로..." 오락실을 겨냥해 만든 위조지폐는 최근 두 달 사이 전국 다섯 군데서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위조지폐 사용을 막기 위해서는 성능이 뛰어난 감별기로 교체해야 하지만 오락실 업계는 당분간 교체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녹취>한국게임산업중앙회 대구지회장 : "비용문제도 비용문제고, 제품도 그렇게 많은 양이 시중에 없습니다. 오락기가 비싸다 보니까 업주 입장에서는 부담이 되죠." 오락기에 설치된 지폐 감별기가 전면적으로 교체되지 않는 한 위조지폐가 대량 유통되는 것을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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