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경영권 방어에 ‘파란 불’

입력 2006.03.14 (22:0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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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인 기업 사냥꾼,아이칸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KT&G가 오늘 나온 법원 결정으로 일단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습니다.

김동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외이사 선임 방식을 둘러싼 법정 공방은 결국 KT&G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아이칸 연합이 제기한 주주 총회 결의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한 것입니다.

일반 사외 이사 두 명과 감사 위원을 겸임하는 사외 이사 네 명을 따로 선출하기로 한 KT&G 이사회의 결정이, 아이칸 연합의 이사 선임 청구권을 침해하지 않았다는 게 법원의 판단입니다.

<녹취>박교선(KT&G 측 변호인): "분리투표로 하느냐 일괄 투표로 하느냐에 대해서 법원이 나름대로 고심해서 지침을 내린 것으로 생각합니다."

항고 여부에 대해 아이칸 연합 측 변호인은 대답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주주총회가 사흘밖에 남지 않아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임시 주총 등을 통한 다른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녹취>송현웅(아이칸 연합 측 변호인): "수주주권이나 우리나라 기업 지배 구조에 관한 좋은 원칙을 확립할 수 있는 케이스였는데 법원 결정에 아쉬움 남아..."

이로써 KT&G는 오는 17일 주주 총회 표 대결에서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습니다.

표가 한쪽으로 몰리는 이변이 없는 한 6개의 신임 사외 이사 자리 가운데 아이칸 측에 한 자리만 내주고 다섯 자리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입니다.

이번 결정은 오는 17일 열릴 392개 상장 회사의 주주 총회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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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G 경영권 방어에 ‘파란 불’
    • 입력 2006-03-14 21:36:0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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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인 기업 사냥꾼,아이칸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KT&G가 오늘 나온 법원 결정으로 일단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습니다. 김동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외이사 선임 방식을 둘러싼 법정 공방은 결국 KT&G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아이칸 연합이 제기한 주주 총회 결의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한 것입니다. 일반 사외 이사 두 명과 감사 위원을 겸임하는 사외 이사 네 명을 따로 선출하기로 한 KT&G 이사회의 결정이, 아이칸 연합의 이사 선임 청구권을 침해하지 않았다는 게 법원의 판단입니다. <녹취>박교선(KT&G 측 변호인): "분리투표로 하느냐 일괄 투표로 하느냐에 대해서 법원이 나름대로 고심해서 지침을 내린 것으로 생각합니다." 항고 여부에 대해 아이칸 연합 측 변호인은 대답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주주총회가 사흘밖에 남지 않아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임시 주총 등을 통한 다른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녹취>송현웅(아이칸 연합 측 변호인): "수주주권이나 우리나라 기업 지배 구조에 관한 좋은 원칙을 확립할 수 있는 케이스였는데 법원 결정에 아쉬움 남아..." 이로써 KT&G는 오는 17일 주주 총회 표 대결에서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습니다. 표가 한쪽으로 몰리는 이변이 없는 한 6개의 신임 사외 이사 자리 가운데 아이칸 측에 한 자리만 내주고 다섯 자리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입니다. 이번 결정은 오는 17일 열릴 392개 상장 회사의 주주 총회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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