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국, 日 꺾고 4강 진출

<앵커 멘트>

보고 또 보고 싶은 자랑스럽 모습입니다.

이번에도 한 점차 짜릿한 승리였기에 또 전승으로 4강진출을 확정한 승리였기에 더욱 감격적이었습니다.

김봉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 4강 신화의 꿈이 이뤄지는 순간입니다.

태극기의 물결이 마지막을 장식했다면 시작은 현지 동포들의 애국가 합창이었습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시작된 한일전은 초반부터 0의 행진을 계속했습니다.

하지만 경기에 대한 집중력은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앞섰습니다.

2회 실점의 위기를 이진영의 정확한 홈 송구로 넘겼습니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한 번의 찬스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8회 김민재의 볼넷과 이병규의 안타 그리고 상대 실수로 만든 1사 2.3루의 기회.

처음으로 맞은 득점 찬스를 해결한 것은 지일파 이종범이었습니다.

2타점 2루타로 균형은 무너졌고, 승부는 한국쪽으로 기울었습니다.

9회 홈런으로 한점을 내줬지만 오승환이 연속 삼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2대1 한점 차 승리.

도쿄 대첩에 이어 다시 한번 일본을 물리친 우리나라는 전승으로 4강 신화를 달성했습니다.

<인터뷰> 이종범(한국대표팀 타자) :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인터뷰> 오사다하루(일본대표팀 감독) : "한국 투수들이 잘했습니다."

전승으로 4강에 진출한 우리 대표팀은 또 다른 신화를 꿈꾸며 내일 4강 결전지인 샌디에이고로 이동합니다.

애너하임에서 KBS 뉴스 김봉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