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새만금 간척지 엇갈리는 활용 방안

입력 2006.03.17 (22:1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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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만금 사업은 계속 진행되게 됐지만 모든 논쟁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조성된 간척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농림부, 지자체, 환경단체 주장이 팽팽히 맞서 있습니다.

황동진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만금 사업이 마무리되면 토지만도 모두 8,600만 평이 조성됩니다.

서울 크기의 3분의 2로 국민 모두에게 두평씩 나눠줄 수 있을 정돕니다.

전라북도는 이 땅에 복합 단지가 조성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관광, 레저단지를 비롯해 첨단 산업단지, 국제 투자 자유지역 등을 조성하자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승무(전북 관계자) : "이 지역을 물류의 거점, 신항만, 또 관광 그 외에 첨단농업 등을 같이 겸비하는 그런 용도로 개발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이미 특별법 시안을 마련하고 입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농림부는 당초 계획대로 농지 외의 다른 용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못박았습니다.

<녹취> 박홍수(농림부 장관) : "정부가 처음 계획 세웠던 농지에 관한 것 외에는 아직 다른 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하는 말씀을 강조해 드립니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100% 농지만을 고집하지는 않습니다.

오는 6월쯤 나올 국토연구원의 용역 결과를 토대로 토지이용계획 로드맵을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다른 용도로의 전용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원규(농림부 기반정비과장) : "당초부터 농지가 주 목적이고...다른 것은 전혀 안한다는 그런 내용은 없습니다."

한편, 환경단체는 원천적으로 새만금 개발에 반대하지만 사용하더라도 당초 목적했던 대로 농지로 사용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산업단지 등으로 전용된다면 대대적인 투쟁에 나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양재성(새만금대책 국민회의 대표) : "어쩔 수 없이 힘의 논리나 경제 논리로 추진이 되어진다면 당초 목적했던 농지로 사용하는 것이 옳다 이렇게 판단하고..."

(이처럼) 새만금 사업으로 조성되는 토지의 이용을 놓고 이해 관계자들의 입장이 엇갈리는 상황이어서 앞으로도 넘어야할 산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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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새만금 간척지 엇갈리는 활용 방안
    • 입력 2006-03-17 21:23:3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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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만금 사업은 계속 진행되게 됐지만 모든 논쟁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조성된 간척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농림부, 지자체, 환경단체 주장이 팽팽히 맞서 있습니다. 황동진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만금 사업이 마무리되면 토지만도 모두 8,600만 평이 조성됩니다. 서울 크기의 3분의 2로 국민 모두에게 두평씩 나눠줄 수 있을 정돕니다. 전라북도는 이 땅에 복합 단지가 조성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관광, 레저단지를 비롯해 첨단 산업단지, 국제 투자 자유지역 등을 조성하자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승무(전북 관계자) : "이 지역을 물류의 거점, 신항만, 또 관광 그 외에 첨단농업 등을 같이 겸비하는 그런 용도로 개발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이미 특별법 시안을 마련하고 입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농림부는 당초 계획대로 농지 외의 다른 용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못박았습니다. <녹취> 박홍수(농림부 장관) : "정부가 처음 계획 세웠던 농지에 관한 것 외에는 아직 다른 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하는 말씀을 강조해 드립니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100% 농지만을 고집하지는 않습니다. 오는 6월쯤 나올 국토연구원의 용역 결과를 토대로 토지이용계획 로드맵을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다른 용도로의 전용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원규(농림부 기반정비과장) : "당초부터 농지가 주 목적이고...다른 것은 전혀 안한다는 그런 내용은 없습니다." 한편, 환경단체는 원천적으로 새만금 개발에 반대하지만 사용하더라도 당초 목적했던 대로 농지로 사용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산업단지 등으로 전용된다면 대대적인 투쟁에 나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양재성(새만금대책 국민회의 대표) : "어쩔 수 없이 힘의 논리나 경제 논리로 추진이 되어진다면 당초 목적했던 농지로 사용하는 것이 옳다 이렇게 판단하고..." (이처럼) 새만금 사업으로 조성되는 토지의 이용을 놓고 이해 관계자들의 입장이 엇갈리는 상황이어서 앞으로도 넘어야할 산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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