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물막이 공사 시작

<앵커 멘트>

새만금 방조제 마지막 물막이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다음달 말쯤 끝날 이 공사는 평균 초속 7미터가 넘는 거센 물살 속에서 이뤄지는 난공사중의 난공삽니다.

보도에 류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33킬로미터 새만금 방조제 중간쯤에 있는 끝 물막이 공사장.

화물차들이 거센 물살 속에 큰 돌덩이를 쉴새없이 쏟아 붓습니다.

끝물막이 본 공사에 앞서 남아 있는 구간 2.7킬로미터 가운데 우선 550미터를 하루 80미터씩 일주일간 둑을 쌓는 공삽니다.

오는 24일부터 본격적인 끝물막이에 들어가고 한 달 뒤인 다음달 24일쯤 방조제 연결이 끝납니다.

<인터뷰>최용선(2공구 사업소장): "2백 십대의 덤프트럭과 약 40여 대의 해상장비 등을 동원해서 본 공사 32일 동안 4월 24일까지 끝막이 공사를 완료할 예정에 있습니다."

하지만 최고 50미터가 넘는 깊은 수심과 거센 물살로 난공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루 72억 톤, 소양강 댐 저수량의 2배가 넘는 바닷물이 좁은 구간으로 드나들면서 돌덩이들을 눈 깜박할 사이 휩쓸어 가기 때문입니다.

이런 난점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기술로 개발된 돌망태 공법이 도입됐습니다.

유속이 빠른 구간에서는 미리 준비해둔 돌망태 27만 개를 바다 속에 쏟아 붓습니다.

4년 7개월 간의 지리한 법적 공방을 끝낸 새만금 사업, 간척 사상 최대 난공사가 시작된 끝 물막이 현장은 활기 속에서도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성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