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테니스’ 의혹 여전

입력 2006.03.20 (22:19)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 시장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테니스 파문의 의혹은 완전히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쟁점과 의혹을 박상범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남산 실내 테니스장 운영업체가 지난해 말 서울시 테니스협회에 보낸 사용료 납부 독촉장입니다.

"시장님이 토요일 일요일 언제라도 오셔서 운동할 수 있게" 라고 쓴 대목이 바로 황제테니스 의혹의 진원지입니다.

위탁운영업체 측은 이에 대해 테니스장 이용객이 거의 없던 차에 선 회장이 주말 시간대 사용권을 사겠다고 해 팔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이윤흔(한국체육진흥회 부회장) : "거기가 접근성이 취약해서 비어있는 시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선 전 회장이 많이 사용한다고 하니 좋았던 거죠."

그러나 토요일은 레슨과 개인 예약이 많아 결과적으로 시장이 시민들의 테니스장 사용을 막은 셈이 됐습니다.

테니스장 사용료 대납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 시장과 함께 친 동호회의 총무격인 안 모씨는 선 회장이 돈을 낸 줄 알았다가 위탁업체의 독촉을 받고 개인 돈으로 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돈의 출처와 나머지 회원들은 왜 아직 각출하지 않고 있는지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학교용지에다 54억 원이나 들여 지은 잠원동 테니스장에 대해서도 이 시장은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편법이라는 지적입니다.

또 서초구의 반대에도 굳이 서울시 체육회에 운영권을 주려는지도 명쾌하지 않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황제 테니스’ 의혹 여전
    • 입력 2006-03-20 20:59:5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이 시장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테니스 파문의 의혹은 완전히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쟁점과 의혹을 박상범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남산 실내 테니스장 운영업체가 지난해 말 서울시 테니스협회에 보낸 사용료 납부 독촉장입니다. "시장님이 토요일 일요일 언제라도 오셔서 운동할 수 있게" 라고 쓴 대목이 바로 황제테니스 의혹의 진원지입니다. 위탁운영업체 측은 이에 대해 테니스장 이용객이 거의 없던 차에 선 회장이 주말 시간대 사용권을 사겠다고 해 팔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이윤흔(한국체육진흥회 부회장) : "거기가 접근성이 취약해서 비어있는 시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선 전 회장이 많이 사용한다고 하니 좋았던 거죠." 그러나 토요일은 레슨과 개인 예약이 많아 결과적으로 시장이 시민들의 테니스장 사용을 막은 셈이 됐습니다. 테니스장 사용료 대납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 시장과 함께 친 동호회의 총무격인 안 모씨는 선 회장이 돈을 낸 줄 알았다가 위탁업체의 독촉을 받고 개인 돈으로 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돈의 출처와 나머지 회원들은 왜 아직 각출하지 않고 있는지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학교용지에다 54억 원이나 들여 지은 잠원동 테니스장에 대해서도 이 시장은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편법이라는 지적입니다. 또 서초구의 반대에도 굳이 서울시 체육회에 운영권을 주려는지도 명쾌하지 않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