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시장 “사과 하지만 황제 테니스는 아니다”

<앵커 멘트>

이명박 서울시장이 테니스 파문과 관련해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이른바 황제 테니스는 아니었고 로비 의혹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먼저, 유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시장은 '황제 테니스'라는 말에 자신도 충격을 받았다면서 문제의 테니스장은 10여 명의 동호인과 다른 동호회도 이용해 왔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시장을 위해 예약된 시간이 있었던 만큼 앞으로 처신에 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명박(서울시장) : "걱정을 끼쳐 드리게 되서 시민 여러분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이 시장은 대납 의혹이 제기된 2,000만 원은 동호인회의 총무가 일단 개인 돈으로 내고 나중에 걷기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테니스를 친 사람들과 식사는 하더라도 테니스 얘기만 했다며 접대 의혹 역시 부인했습니다.

<녹취> 이명박(서울시장) : "저한테 이권이나 일 관련된 부탁 한번도 없었습니다."

또 잠원동의 학교 예정 부지에 짓고 있는 테니스장에 대해서도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유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