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 표현 놓고 이산가족 상봉 차질

입력 2006.03.21 (22:2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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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강산에서 열리고 있는 이산가족 상봉행사 취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북측이 우리측 기자들의 납북자 표현을 문제 삼으며 일부 방송사의 취재를 제한하자 우리측 공동취재단은 항의 표시로, 취재를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9년 고기잡이중 납북된 천문석 씨와 남측의 부인 서순애 씨의 37년 만의 상봉.

북측은 어제 저녁 이를 보도하는 남측 방송사 기자들의 '납북'과 '나포'라는 표현을 문제삼아 금강산에서 서울로의 뉴스 제작물 송출을 저지했습니다.

이에 방송사들은 서울에서 뉴스를 제작해 방송했습니다.

이런 경위가 서울에서 보도되자 북측은 오늘 오전 예정됐던 개별 상봉을 일방적으로 지연시켰습니다.

남북 당국간 협의를 통해 오후 상봉 행사는 진행됐지만 북측이 또 일부 방송사의 취재를 제한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항의해 남측 공동 취재단은 취재 전면 거부를 결정했습니다.

북측은 지난해 11월 12차 상봉행사 때에도 납북자 표현을 문제 삼아 위성 송출을 방해하고, 해당 기자의 취재를 하루 남짓 막은 일이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 남북 당국이 취재 제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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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납북’ 표현 놓고 이산가족 상봉 차질
    • 입력 2006-03-21 21:07:3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금강산에서 열리고 있는 이산가족 상봉행사 취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북측이 우리측 기자들의 납북자 표현을 문제 삼으며 일부 방송사의 취재를 제한하자 우리측 공동취재단은 항의 표시로, 취재를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9년 고기잡이중 납북된 천문석 씨와 남측의 부인 서순애 씨의 37년 만의 상봉. 북측은 어제 저녁 이를 보도하는 남측 방송사 기자들의 '납북'과 '나포'라는 표현을 문제삼아 금강산에서 서울로의 뉴스 제작물 송출을 저지했습니다. 이에 방송사들은 서울에서 뉴스를 제작해 방송했습니다. 이런 경위가 서울에서 보도되자 북측은 오늘 오전 예정됐던 개별 상봉을 일방적으로 지연시켰습니다. 남북 당국간 협의를 통해 오후 상봉 행사는 진행됐지만 북측이 또 일부 방송사의 취재를 제한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항의해 남측 공동 취재단은 취재 전면 거부를 결정했습니다. 북측은 지난해 11월 12차 상봉행사 때에도 납북자 표현을 문제 삼아 위성 송출을 방해하고, 해당 기자의 취재를 하루 남짓 막은 일이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 남북 당국이 취재 제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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