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비리 확인…공무원 잠적
입력 2006.03.21 (22:25)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KBS가 보도한 서울 서초구청 공무원의 그린벨트 비리가 경찰 수사에서 사실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이런 뇌물 비리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병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한 농산물업체가 농산물 구판장을 짓겠다며 서초구에 건축허가를 신청합니다.
그런데 그린벨트에 지으려다 보니 구청 공무원들을 상대로 한 로비가 필요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그린벨트 내 허가를 담당하는 공원녹지과 직원 2명은 각각 5억 원과 5,000만 원을 요구했지만 농산물업체는 6명에게 모두 3,500만 원 상당의 뇌물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것입니다.
<녹취> 김모 씨(피의자) : "계속 거절했는데 길거리에서 (봉투를) 주머니에 넣어주는 바람에 사람들 있어서 거절 못했습니다."
이들의 상관인 모 국장은 모두 1억 원 상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그린벨트에 사진 박물관을 지을 때도 관련 공무원들이 억대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품을 받을 때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 팀장급 공무원은 지난달 초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녹취> 농산물업체 대표 : "자기가 4억을 받아서 윗선에 2억을 주고 과장 1억 주고 1억은 자체적으로 같이 배분했습니다."
경찰은 이 공무원이 해외로 도피한 배경에 수사확대를 막기 위한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다른 공무원들을 강도 높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KBS가 보도한 서울 서초구청 공무원의 그린벨트 비리가 경찰 수사에서 사실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이런 뇌물 비리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병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한 농산물업체가 농산물 구판장을 짓겠다며 서초구에 건축허가를 신청합니다.
그런데 그린벨트에 지으려다 보니 구청 공무원들을 상대로 한 로비가 필요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그린벨트 내 허가를 담당하는 공원녹지과 직원 2명은 각각 5억 원과 5,000만 원을 요구했지만 농산물업체는 6명에게 모두 3,500만 원 상당의 뇌물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것입니다.
<녹취> 김모 씨(피의자) : "계속 거절했는데 길거리에서 (봉투를) 주머니에 넣어주는 바람에 사람들 있어서 거절 못했습니다."
이들의 상관인 모 국장은 모두 1억 원 상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그린벨트에 사진 박물관을 지을 때도 관련 공무원들이 억대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품을 받을 때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 팀장급 공무원은 지난달 초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녹취> 농산물업체 대표 : "자기가 4억을 받아서 윗선에 2억을 주고 과장 1억 주고 1억은 자체적으로 같이 배분했습니다."
경찰은 이 공무원이 해외로 도피한 배경에 수사확대를 막기 위한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다른 공무원들을 강도 높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그린벨트 비리 확인…공무원 잠적
-
- 입력 2006-03-21 21:34:44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멘트>
KBS가 보도한 서울 서초구청 공무원의 그린벨트 비리가 경찰 수사에서 사실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이런 뇌물 비리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병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한 농산물업체가 농산물 구판장을 짓겠다며 서초구에 건축허가를 신청합니다.
그런데 그린벨트에 지으려다 보니 구청 공무원들을 상대로 한 로비가 필요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그린벨트 내 허가를 담당하는 공원녹지과 직원 2명은 각각 5억 원과 5,000만 원을 요구했지만 농산물업체는 6명에게 모두 3,500만 원 상당의 뇌물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것입니다.
<녹취> 김모 씨(피의자) : "계속 거절했는데 길거리에서 (봉투를) 주머니에 넣어주는 바람에 사람들 있어서 거절 못했습니다."
이들의 상관인 모 국장은 모두 1억 원 상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그린벨트에 사진 박물관을 지을 때도 관련 공무원들이 억대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품을 받을 때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 팀장급 공무원은 지난달 초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녹취> 농산물업체 대표 : "자기가 4억을 받아서 윗선에 2억을 주고 과장 1억 주고 1억은 자체적으로 같이 배분했습니다."
경찰은 이 공무원이 해외로 도피한 배경에 수사확대를 막기 위한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다른 공무원들을 강도 높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