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노인 폐렴 급증

입력 2006.03.27 (22:1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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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폐렴 사망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환절기에 면역력이 약한 노인의 경우 감기가 폐렴으로 번질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 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소 당뇨와 만성 폐질환을 앓고 있던 김병태씨는 일주일전부터 갑자기 숨이 차고 열이 나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진단 결과, 폐렴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김병태(폐렴 환자) : "기침도 자주 나고, 열도 있고 해서 감기인 줄 알고..."

감기가 잘 낳지 않아 병원을 찾은 40대 초반의 이 환자도 뜻밖에 폐렴으로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이민녕(폐렴 환자) : "전혀 생각지도 못했죠. 감기려니 하고.. 요새 환절기라 감기 많잖아요."

이처럼 환절기를 맞아 폐렴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도 지난 97년 10만 명 당 4.6명에서 2004년 7.2명으로 높아져 한해 3천 5백여 명이 폐렴으로 숨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서지영(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고령인구가 늘고, 당뇨나 만성폐질환 등 내과적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이 늘고 항생제 내성균의 출현도 영향 있는 것으로 추정..."

65살 이상 노인과 당뇨나 심장질환, 폐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또,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암환자들은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폐렴에 걸리기 쉽습니다.

따라서 65살 이상의 노인이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폐렴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습니다. 폐렴 예방주사는 70% 정도에서 예방효과가 있습니다.

또, 요즘처럼 환절기엔 되도록 외출을 피하고, 적절한 운동과 영양섭취로 면역력을 길러 주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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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절기 노인 폐렴 급증
    • 입력 2006-03-27 21:15:4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최근 폐렴 사망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환절기에 면역력이 약한 노인의 경우 감기가 폐렴으로 번질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 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소 당뇨와 만성 폐질환을 앓고 있던 김병태씨는 일주일전부터 갑자기 숨이 차고 열이 나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진단 결과, 폐렴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김병태(폐렴 환자) : "기침도 자주 나고, 열도 있고 해서 감기인 줄 알고..." 감기가 잘 낳지 않아 병원을 찾은 40대 초반의 이 환자도 뜻밖에 폐렴으로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이민녕(폐렴 환자) : "전혀 생각지도 못했죠. 감기려니 하고.. 요새 환절기라 감기 많잖아요." 이처럼 환절기를 맞아 폐렴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도 지난 97년 10만 명 당 4.6명에서 2004년 7.2명으로 높아져 한해 3천 5백여 명이 폐렴으로 숨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서지영(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고령인구가 늘고, 당뇨나 만성폐질환 등 내과적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이 늘고 항생제 내성균의 출현도 영향 있는 것으로 추정..." 65살 이상 노인과 당뇨나 심장질환, 폐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또,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암환자들은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폐렴에 걸리기 쉽습니다. 따라서 65살 이상의 노인이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폐렴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습니다. 폐렴 예방주사는 70% 정도에서 예방효과가 있습니다. 또, 요즘처럼 환절기엔 되도록 외출을 피하고, 적절한 운동과 영양섭취로 면역력을 길러 주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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