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안전요원 57명 뿐”

입력 2006.03.27 (22:1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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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무료 개장 행사로 사고가 난 롯데월드에는 안전요원이 롯데월드 측 주장보다 훨씬 적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예고된 인재였음이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롯데월드는 어제 사고 당시 배치됐던 안전 요원이 2백여 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김길종(롯데월드 마케팅 담당 이사/어제) : "안전관리를 해 주실 수 있는 사람들 투입 인원이 아까 말씀드린 210명 가량입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제대로 교육받은 안전 요원은 단 57명뿐.

나머지 150여 명은 사무직 직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전교육조차 받지 않은 직원들이 10만 인파를 맞았다는 얘깁니다.

방문객 수 예측도 완전히 빗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무료 개장 행사를 열면서도 평소 휴일 수준인 2만 명 정도가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는 겁니다.

<녹취>롯데월드 관계자 :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몰리니까... 예측을 못한 거죠."

결국 이번 사고는 사전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일어난 인재였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사고 책임자를 가리기 위해 어제와 오늘 롯데월드 임직원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인터뷰>이희성(송파경찰서 형사과장) : "충분한 인원을 확보해야 하는데도 평상시 인원으로 해서 안전대책을 미흡하게 한 점이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관계자는 보강 조사를 거쳐 형사처벌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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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월드 안전요원 57명 뿐”
    • 입력 2006-03-27 21:20:0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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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무료 개장 행사로 사고가 난 롯데월드에는 안전요원이 롯데월드 측 주장보다 훨씬 적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예고된 인재였음이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롯데월드는 어제 사고 당시 배치됐던 안전 요원이 2백여 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김길종(롯데월드 마케팅 담당 이사/어제) : "안전관리를 해 주실 수 있는 사람들 투입 인원이 아까 말씀드린 210명 가량입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제대로 교육받은 안전 요원은 단 57명뿐. 나머지 150여 명은 사무직 직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전교육조차 받지 않은 직원들이 10만 인파를 맞았다는 얘깁니다. 방문객 수 예측도 완전히 빗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무료 개장 행사를 열면서도 평소 휴일 수준인 2만 명 정도가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는 겁니다. <녹취>롯데월드 관계자 :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몰리니까... 예측을 못한 거죠." 결국 이번 사고는 사전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일어난 인재였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사고 책임자를 가리기 위해 어제와 오늘 롯데월드 임직원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인터뷰>이희성(송파경찰서 형사과장) : "충분한 인원을 확보해야 하는데도 평상시 인원으로 해서 안전대책을 미흡하게 한 점이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관계자는 보강 조사를 거쳐 형사처벌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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