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뇌물 수사, 현대차 수사로 비화
입력 2006.03.28 (22:2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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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재계 전반에 큰 파장을 몰고온 김재록씨 수사는 과연 어떤 계기나 단서로 시작됐는지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표적수사, 음모론 등이 일자 검찰이 이례적으로 수사착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투자사 대표 정모 씨는 국가청렴위원회에 전현직 국회의원 2명이 수천만 원 대 뇌물을 받았다고 제보합니다.
내사에 착수한 대검 중수부는 두 달 만에 증거 부족으로 두 사람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검찰은 중요한 수사 단서를 발견했습니다.
지난 2002년 신동아 화재 인수를 추진하던 정 씨가 김재록 씨와 만나 경제 관료들에 대한 청탁 명목으로 1억 5천만 원을 건넨 혐의가 나온 것입니다.
지난 1월 김재록 씨를 체포했던 검찰은 비슷한 여러 의혹을 확인했지만 출국만 금지한 뒤 일단 김씨를 석방합니다.
김씨의 범죄 혐의가 현대차 그룹을 비롯한 여러 기업과 관련돼 있어, 신병 확보에 앞서 광범위한 내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내사가 진행되는 동안 현대차 그룹 내부자의 비자금 관련 제보가 접수되자 수사는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자신을 얻은 검찰은 지난 24일 김재록 씨를 전격 구속했고, 이틀만에 '현대차 그룹 압수수색'이라는 초강수를 꺼내 듭니다.
당시 현대차 압수수색 계획 검토는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돼 검찰총장과 대검 중수부장 등 극소수만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최대 자동차 회사에 대한 수사는 이처럼 전혀 다른 사건의 수사에서 시작돼 이제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정,재계 전반에 큰 파장을 몰고온 김재록씨 수사는 과연 어떤 계기나 단서로 시작됐는지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표적수사, 음모론 등이 일자 검찰이 이례적으로 수사착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투자사 대표 정모 씨는 국가청렴위원회에 전현직 국회의원 2명이 수천만 원 대 뇌물을 받았다고 제보합니다.
내사에 착수한 대검 중수부는 두 달 만에 증거 부족으로 두 사람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검찰은 중요한 수사 단서를 발견했습니다.
지난 2002년 신동아 화재 인수를 추진하던 정 씨가 김재록 씨와 만나 경제 관료들에 대한 청탁 명목으로 1억 5천만 원을 건넨 혐의가 나온 것입니다.
지난 1월 김재록 씨를 체포했던 검찰은 비슷한 여러 의혹을 확인했지만 출국만 금지한 뒤 일단 김씨를 석방합니다.
김씨의 범죄 혐의가 현대차 그룹을 비롯한 여러 기업과 관련돼 있어, 신병 확보에 앞서 광범위한 내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내사가 진행되는 동안 현대차 그룹 내부자의 비자금 관련 제보가 접수되자 수사는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자신을 얻은 검찰은 지난 24일 김재록 씨를 전격 구속했고, 이틀만에 '현대차 그룹 압수수색'이라는 초강수를 꺼내 듭니다.
당시 현대차 압수수색 계획 검토는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돼 검찰총장과 대검 중수부장 등 극소수만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최대 자동차 회사에 대한 수사는 이처럼 전혀 다른 사건의 수사에서 시작돼 이제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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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인 뇌물 수사, 현대차 수사로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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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3-28 21:01:58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멘트>
정,재계 전반에 큰 파장을 몰고온 김재록씨 수사는 과연 어떤 계기나 단서로 시작됐는지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표적수사, 음모론 등이 일자 검찰이 이례적으로 수사착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투자사 대표 정모 씨는 국가청렴위원회에 전현직 국회의원 2명이 수천만 원 대 뇌물을 받았다고 제보합니다.
내사에 착수한 대검 중수부는 두 달 만에 증거 부족으로 두 사람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검찰은 중요한 수사 단서를 발견했습니다.
지난 2002년 신동아 화재 인수를 추진하던 정 씨가 김재록 씨와 만나 경제 관료들에 대한 청탁 명목으로 1억 5천만 원을 건넨 혐의가 나온 것입니다.
지난 1월 김재록 씨를 체포했던 검찰은 비슷한 여러 의혹을 확인했지만 출국만 금지한 뒤 일단 김씨를 석방합니다.
김씨의 범죄 혐의가 현대차 그룹을 비롯한 여러 기업과 관련돼 있어, 신병 확보에 앞서 광범위한 내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내사가 진행되는 동안 현대차 그룹 내부자의 비자금 관련 제보가 접수되자 수사는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자신을 얻은 검찰은 지난 24일 김재록 씨를 전격 구속했고, 이틀만에 '현대차 그룹 압수수색'이라는 초강수를 꺼내 듭니다.
당시 현대차 압수수색 계획 검토는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돼 검찰총장과 대검 중수부장 등 극소수만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최대 자동차 회사에 대한 수사는 이처럼 전혀 다른 사건의 수사에서 시작돼 이제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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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비자금’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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